'슬의생' 전미도 "'부부' 이무생, 시즌2 정신과 의사로 출연했으면" [인터뷰]

김가영 2020. 5. 2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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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시즌2요? ‘부부의 세계’ 이무생 씨가 정신과 의사로 출연하면 좋겠어요.”

전미도(사진=비스터스 엔터테인먼트)
배우 전미도가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에서 새롭게 합류했으면 하는 배우가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 전미도는 최근 기자들과 만나 진행한 드라마 종영 인터뷰에서 시즌2에 대해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시즌1 내용도 찍으면서 알게 됐다”며 “새로운 사람이 들어오는지 안 들어오는지도 모른다.”고 궁금해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누군가는 태어나고 누군가는 삶을 끝내는, 인생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병원에서 평범한 듯 특별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20년 지기 친구들의 케미스트리를 담은 드라마다. 전미도는 99즈(조정석 정경호 유연석 김대명)의 정신적 지주이자 후배들의 존경을 한몸에 받는 교수 채송화 역을 맡아 출연했다.

전미도 현장스틸 (사진=tvN)
전미도는 “송화가 속내를 잘 드러내는 신이 없었다. 환자들을 대하는 모습, 친구들을 대하는 모습은 많이 나왔는데 개인적으로 감정을 드러내는 모습이 없다”며 “그런 씬들이 생긴다면 송화라는 인물을 깊이를 더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전미도가 연기한 채송화는 의대 99학번 동기인 이익준(조정석), 안정원(유연석), 김준완(정경호), 양석형(김대명)과 절친인 인물이다. 이들의 정신적 지주인 만큼 때로는 이들의 존경을 받고 또 때로는 이들의 보호를 받는다. 네 명의 캐릭터가 모두 매력적으로 그려진 만큼 ‘채송화가 부럽다’는 여성 시청자들의 반응도 많았다.

이런 반응에 대해 전미도는 “작업 환경이 부럽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제가 생각해도 ‘이런 환경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케어해주는 게 많아서 감개무량하다. 시청자분들이 많이 부러워하실 것 같다. 일하는 환경이 훈훈하고 좋다”고 말했다.

극 중에선 네 명의 캐릭터와 동기인 전미도. 실제로는 이익순 역의 곽선영과 대학교 동기다. 전미도는 “선영이는 정말 모범생이었다. 드라마에서 자주 만나지 못해서 ‘왜 우리는 한번을 못 만나냐’고 했다. 회식자리에서만 봐서 아쉬웠다”며 “선영이는 채송화 모습과 가깝다. 다 잘 하는 친구였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99즈는 극 중에서 취미생활로 밴드 활동을 한다. 이런 설정 때문에 ‘밤이 깊었네’, ‘아로하’, ‘내 눈물 모아’, ‘사랑하게 될 줄 알았어’ 등의 곡을 연주하며 화제를 모았다.

전미도 현장스틸 (사진=tvN)
실제 화려한 가창력을 가진 전미도는 의외로 극 중 음치 설정으로 등장했다. 전미도는 “노래를 잘하는 건 너무 뻔하다고 음치 설정으로 가도 재밌을 것 같다는 얘기가 나왔다”며 “너무 다행이라고 생각을 했다. 정석 오빠처럼 매회 노래를 했다면 부담스러웠을 것 같다. 오히려 잘됐다”고 말했다. 이어 “완벽해 보이는 채송화에게 정반대의 모습이 있으면 재밌을 것 같았다”며 “뮤지컬 팬분들에게도 재밌을 것 같았다. 잘 먹힌 것 같다”고 웃었다.

전미도가 제대로 실력 발휘를 한 ‘사랑하게 될 줄 알았어’는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에서 실시간 음원차트 1위에 오르며 인기몰이를 했다. 전미도는 “온 우주가 저를 도와주고 있는 것 같다. 극 중 캐릭터 콘셉트가 음치라는 것 때문에 그 반전 효과가 있는 것 같다”며 “진짜 신기하다. 이 드라마 오디션에 합격한 것 만큼 신기하다”고 1위 소감을 밝혔다.

함께 출연하는 조정석도 ‘아로하’로 오랜 기간 음원차트 1위를 지켰다. 전미도는 ‘조정석 씨가 1위를 뺏겨 서운해하진 않았느냐’는 질문에 “정말 좋아했다”며 “제가 음원 나가기 전에 녹음할 때 즈음에 걱정을 많이 했다. 오빠는 1위를 한 상태고 전 차트에도 진입 못할 것 같아 걱정했는데 ‘걱정하지마’, ‘촉이 오는데 잘 될 것 같아’라고 위로했다. 그런데 정말 좋은 성적이 나오니까 제일 좋아하는 것 같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김가영 (kky120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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