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의생' 전미도 "남편 질투 NO, 정경호 좋아하는 드라마 찐팬"[EN:인터뷰②]

뉴스엔 2020. 5. 2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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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황혜진 기자]

배우 전미도가 tvN 목요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극본 이우정/연출 신원호) '99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전미도는 5월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 사무실에서 진행된 '슬기로운 의사생활'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99즈' 연기 비화를 공개했다.

'99즈'는 전미도가 연기한 채송화를 포함한 율제병원 의사 5인방(이익준, 안정원, 김준완, 양석형, 채송화)를 뜻하는 애칭이다. 전미도는 각각의 역할을 맡은 배우 조정석, 유연석, 정경호, 김대명과 호흡을 맞추며 흥미로운 우정, 사랑 이야기로 시청자들을 시나브로 사로잡았다.

전미도는 "드라마 속 모습과 실제 우리의 모습에 크게 차이가 없다. 촬영 끝나고 서로 '우리 연기 제대로 한 거 맞아?'라고 물어볼 정도로 실제 모습과 드라마 속 모습, 온 앤 오프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촬영 외에도 만나려고 애를 많이 썼다. 그렇게 친분을 쌓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5명 모두 드라마 속 모습과 비슷해요. 다 캐릭터랑 비슷한 면이 있어요. 완벽하게 똑같지는 않지만 각각의 특징들을 갖고 있죠. 연기하면서 저희끼리도 '너 지금 말하는 거 준완이 같았어', '지금 정원이가 말하는 줄 알았어'라고 농담을 할 정도로 비슷한 면이 많아요."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좋은 작업환경에서 일하는 채송화가 부럽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왔다. '99즈' 홍일점으로서 4명의 든든한 '남사친'(남자 사람 친구)들과 연기하는 것이 부럽다는 반응이었다.

이에 대해 전미도는 "작업환경이 부럽다는 반응이 있더라. 내가 생각해도 이런 환경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너무 많은 케어를 받았다. 감개무량했다. 그게 나여서 죄송하기도 하고 시청자분들이 되게 많이 부러워하실 것 같다. 진짜 일하는 환경이 너무나도 훈훈하고 좋았다"고 밝혔다.

전미도는 2013년 비연예인과 결혼했다. 혹시 남편의 질투는 없었냐는 질문에 전미도는 "남편은 생각보다 굉장히 객관적으로 보더라. 나보다 더 재밌게 보고 더 많이 본다. 집에 가면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틀어놓고 있다. 진짜 '찐팬'이 됐더라. 드라마를 원래 그렇게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었는데"라며 "제일 좋아하는 캐릭터는 준완인 것 같다. 남편의 모습과는 전혀 다르다"고 답했다.

"남편이 공연에서 드라마로 넘어오는 것도 응원해줬어요. 남편의 응원이 없었다면 하기 힘들었을 거예요. 다 남편이 이해해줘서 가능했던 일이죠. 아무래도 부담되고 걱정되는 부분이 있었는데 그런 부분에 대해 정말 많은 힘이 돼줬어요. 사실 남편 이야기를 밖에서 하는 게 조심스러워요. 자랑하면 끝이 없을 정도로 정말 좋은 사람이에요. 제가 어떻게 이런 사람을 만나 결혼했나 싶을 정도로. 배우로서 하는 일에 대해서도 이렇게까지 이해해줄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이해해주고 있어요."

'슬기로운 의사생활' 이후 체감 인기도 뜨겁다고 밝혔다. 전미도는 "댓글 같은 걸 많이 보지 않는 편이라 크게 못 느끼고 있었는데 어떤 지인이 '네 이름의 인스타그램 계정이 너무 많아 검색해도 못 찾겠어'라고 하더라. 그래서 알게 됐다. 이렇게나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 있구나"라고 말했다.

"10년여 동안 공연을 해도 이 정도까지는 아니었는데 매체의 힘이라는 게 이렇게 강하구나 새삼 느꼈어요. 너무 감사해요. 제가 뭐라고 이렇게까지 열심히 팬페이지를 만들어 주시는지.(웃음)"

'조승우의 연기 멘토'라는 수식어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뮤지컬 '스위니토드', '닥터지바고', '맨오브라만차' 등에 함께 출연하며 호흡을 맞춘 조승우는 전미도를 닮고 싶은 배우이자 연기 멘토라고 호평했다.

전미도는 "사실 오빠가 나한테 멘토다. 내가 그분에게 어떻게 멘토일 수가 있겠나. 날 좋게 이야기해주고 싶어 극대화해 말씀해주신 것 같다. 그 이야기 나올 때마다 많이 부끄럽고 괜히 나 때문에 오빠 이름이 회자되는 것 같아 죄송스럽다. 공연 홍보 영상에서 '전미도 배우 어떠냐'는 질문에 나온 말인데 많이 부끄럽다. 내가 항상 많이 배우는 편이다. 멘토까지는 아니다"고 밝혔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출연 후에 한 번 연락을 주고받은 적이 있었는데 '잘돼서 너무 좋다'라는 말을 해줬어요. 항상 제가 공연을 할 때도 오빠는 제가 더 많은 사람들 앞에서 다양하게 활동하길 원했어요. 드라마를 하고 나서도 응원해줬어요. 근데 혹여나 저 때문에 오빠의 이미지가 소모되는 게 아닌가 싶어 너무 죄송해요."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1을 통해 드라마 주연 신고식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전미도는 6월 30일 개막하는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에 출연한다. 약 6개월 뒤 시작될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를 앞두고 무대에 복귀하는 것. 앞서 '어쩌면 해피엔딩' 초연과 앙코르 공연에서도 클레어 역으로 활약했다.

(사진=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 tvN 제공)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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