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킹' 하다하다 납득불가 결방까지, 요란한 침몰[TV와치]

뉴스엔 2020. 5. 29.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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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몰하는 배가 요란하기도 하다.

이에 SBS 금토드라마 '더 킹:영원의 군주'(극본 김은숙/연출 백상훈 정지현)는 결방이 결정됐다.

더구나 '더 킹'을 결방하고 선택한 것이 정부 브리핑 등 중요한 사안이 아니라 '특선 영화'라는 점은 더욱 납득하기 힘들다.

그러나 배우와 제작 관계자들은 '더 킹' 결방을 보도를 통해 알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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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민지 기자]

침몰하는 배가 요란하기도 하다. 극본, 연출, 연기 삼박자가 고루 비판을 받던 드라마가 급기야 이해 못할 결방 결정으로 시청자들을 황당하게 만들었다.

SBS는 5월 28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29일 오후 10시 코로나19 특별편성으로 영화 '컨테이젼'을 방송한다"고 밝혔다. 이에 SBS 금토드라마 '더 킹:영원의 군주'(극본 김은숙/연출 백상훈 정지현)는 결방이 결정됐다.

문제는 이번 결방의 이유와 과정이다. SBS측은 이번 특별 편성에 대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한순간에 일상이 급변하고 불안과 공포가 전세계를 위협하고 있다. 이 영화를 통해 바이러스에 대처하는 인류의 모습을 조명하고 경각심을 환기하고자 마련했다"라고 밝혔다.

'더 킹'의 갑작스러운 결방 이유로는 석연치 않다. 코로나19 사태가 최근 불거진 것이 아닌데다 사태가 가장 심각했을 당시에도 이를 이유로 정규 프로그램을 결방한 사례는 없다. 더구나 '더 킹'을 결방하고 선택한 것이 정부 브리핑 등 중요한 사안이 아니라 '특선 영화'라는 점은 더욱 납득하기 힘들다.

SBS는 제작사 화앤담픽쳐스도 다시 코로나19가 확산될 수 있는 현재의 심각한 위기 상황과 코로나19 특별 편성 취지에 적극 공감해 결방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배우와 제작 관계자들은 '더 킹' 결방을 보도를 통해 알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오전까지도 29일 방송에 대한 홍보와 OST 발매 소식을 알렸지만 오후에 갑자기 발표된 결방으로 인해 OST 발매는 연기됐다.

'더 킹'은 첫방송 전부터 캐스팅 갑질, 배우의 사생활 논란으로 시작해 왜색 논란까지 불거져 공식 사과했다. 방송 내용은 무리수 설정, 진부한 캐릭터, 이해가 어려운 남녀 주인공의 감정선으로 내내 지적 받았고 연출은 대본의 부족함을 채우기는 커녕 오히려 단점을 부각시키고 이해가 어렵게 그려냈다는 혹평을 받았다. 배우들의 연기력도 도마 위에 올랐다. 여기에 CF 이어붙이기 같은 PPL 남발도 매회 논란이었다.

시청률은 하락할 수 밖에 없었다. 통합시청률로 따지면 1회가 최고 시청률로 남았고 이후 꾸준히 하락세를 보였다. 흥행 치트키 김은숙 작가, 한류킹 이민호, '도깨비' 신드롬을 이끈 김고은 등의 만남으로 시작 전부터 기대를 모은 만큼 시청률이 하락하면서도 내내 시끄러웠던 '더 킹'이다. 이제는 납득하기 어려운 갑작스러운 결방까지 결정됐다. 단 4회만을 남겨둔 '더 킹'이 아름다운 이대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답답함만 커지고 있다. (사진=화앤담픽쳐스 제공)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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