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출신 첫 합참의장' 이양호 전 국방부 장관 별세

권태훈 기자 2020. 5. 28.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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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양호 전 국방부 장관이 28일 오전 11시 20분 별세했습니다.

1993년 5월 공군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합참의장에 오른 이 전 장관은 세 번째 공군 출신 국방부 장관입니다.

공군작전사령관, 제21대 공군참모총장, 제25대 합동참모의장을 역임했고 1994년 12월부터 1996년 10월까지 제32대 국방부 장관을 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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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양호 전 국방부 장관이 28일 오전 11시 20분 별세했습니다.

향년 83세입니다.

1993년 5월 공군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합참의장에 오른 이 전 장관은 세 번째 공군 출신 국방부 장관입니다.

1937년 충북 증평에서 태어난 고인은 1960년 공군사관학교 8기로 임관했습니다.

공군작전사령관, 제21대 공군참모총장, 제25대 합동참모의장을 역임했고 1994년 12월부터 1996년 10월까지 제32대 국방부 장관을 지냈습니다.

이 전 장관은 공군참모총장 재임 당시 '미래 지향적 공군력 건설'에 큰 노력을 기울이고, T-59 고등비행교육 훈련기를 도입하는 등 비행 교육체계 현대화를 추진했다고 공군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정부는 이러한 공로를 인정해 이 전 장관에게 보국훈장 삼일장(1978년), 천수장(1985년), 국선장(1989년), 통일장(1992년) 등 다수의 훈장을 수여했습니다.

이 전 장관은 1996년 10월 국방부 장관에서 경질됐는데, 당시 정부는 군의 분위기를 일신하고 기강 확립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전 장관 경질은 서해 북방한계선(NLL) 발언, 북한 무장공비 침투사건 등으로 인한 문책성 인사였다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이 전 장관은 그해 7월 국회 본회의 대정부 질문에서 "북한 함정이 NLL을 넘어와도 좋다"고 말해 논란을 야기했습니다.

그는 1996년 12월 경전투헬기사업과 관련해 대우중공업으로부터 1억5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 돼 법원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았습니다.

2000년에는 이 전 장관이 로비스트 린다김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이 전 장관은 장관 재직 당시 국방부 통신감청용 정찰기 도입 사업인 백두사업의 납품업체 선정과정에서 린다김과 관계가 있었다고 시인했습니다.

그러나 린다김은 이 전 장관에 대해 자신으로 인해 오해를 가장 많이 받았다며 부적절한 관계는 아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권태훈 기자rhors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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