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추경 등 논의한 회동..뼈 있는 농담 오가기도

윤나라 기자 2020. 5. 28. 17:3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미래통합당 양당 원내대표의 오찬 회동이 열렸습니다. 3차 추경 등 코로나19 경제 위기 극복 방안 등이 주로 논의됐습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의 오찬 회동은 오늘(28일) 정오 무렵부터 2시간가량 이어졌습니다.

또 30분 이상 청와대 경내를 산책하며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의제를 따로 정하지 않았던 오늘 회동에서는 3차 추경 등 코로나19 경제 위기 극복 방안 등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 상춘재 앞에 먼저 와 있던 두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이 도착하자 인사를 건네고 날씨와 건강을 소재로 문 대통령과 잠시 환담을 나눴습니다.

[김태년/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주호영/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안녕하십니까?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환담 중간에는 뼈 있는 농담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두 분에게 거는 기대가 아주 큽니다.]

[주호영/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김 대표님이 잘해주시면 술술 넘어가고, '다 가져간다' 이렇게만 하면 안 되고…]

허심탄회한 대화를 위해 양당에서는 별도 배석자를 두지 않았고 청와대에서도 노영민 비서실장 등 최소 인원만 배석했습니다.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잠시 전 오후 5시부터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회동 내용을 설명했습니다.

회동에서 문 대통령은 상생과 협치를 요청했고 주 원내대표는 야당을 진정한 동반자로 생각한다면 돕겠다고 답했습니다.

21대 국회 원구성 협상 얘기도 오갔는데 민주당은 일하는 국회법 통과를 강조했고 통합당은 졸속 입법은 안 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외에도 외교와 안보, 탈원전, 위안부 문제 등이 논의됐다고 주 원내대표는 밝혔습니다. 

윤나라 기자invictus@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