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인 "韓 최우선은 미국이지만 중국 적대하면 한반도 신냉전"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이 한국은 동맹인 미국이 최우선이지만 중국과 적대관계가 되면 한반도에 신냉전이 올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문 특보는 현지시간 27일 미국 워싱턴 DC의 싱크탱크 퀸시연구소의 화상 세미나에서 동맹인 미국이 전략적 파트너인 중국보다 중요하다면서 최우선은 미국이라고 말했습니다.

문 특보는 하지만 한국이 구조적으로 중국에 의존한다면서 중국을 적대하면 군사위협을 가할 수 있고 북한을 지원할 수 있어서 신 냉전이 올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서 한국은 두 나라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고 특히 코로나와 핵무기 기후 변화 등의 문제에서 미국과 중국이 협력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세미나에 참석한 미국 하원 동아태 소위원회 위원장인 민주당 아미 베라 의원은 중국에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지적하면서 신냉전으로 가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베라 위원장은 아시아 지역 국가들은 미국과 중국 중에 선택할 수 없다면서 중국과 경쟁을 할 수는 있지만 대치한다면 누구에게도 이익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미 퀸시연구소 화상세미나 캡처, 연합뉴스)

김범주 기자news4u@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