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건으로 가린 번호판..스쿨존 불법 주차 · 과속 '여전'
<앵커>
학교 주변 어린이보호구역 내 규제와 처벌을 강화한 민식이법 시행 이후, 어제(27일)가 첫 초등학교 등교일이었습니다. 하지만 불법 주차와 과속은 여전했고, 곳곳에서 아슬아슬한 장면들이 연출됐습니다.
전연남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마스크를 쓴 어린이들이 손을 높이 들고 부모와 함께 건널목을 건넙니다.
교통사고 발생 우려가 있는 서울 초등학교 480곳에 전담 경찰관이 배치됐습니다.
최근 3년간 실제 교통사고가 있었던 137개 초등학교 주변에서는 하교 시간 단속도 벌였습니다.
[최유정/정덕초등학교 학부모 : 오늘 첫 등교에요. 갑자기 차가 나오고 그러니까 걱정이 되더라고요.]
경찰의 단속이 없던 다른 학교 주변, 아이들의 자전거나 킥보드를 피해 조심조심 지나는 차들도 있었지만 과속하는 차량도 적지 않았습니다.
제한 속도가 시속 30㎞인데 시속 50㎞ 넘게 달리기도 합니다.
또 통학로 불법 주차에 부모들은 쉽게 아이 손을 놓지 못했습니다.
[초등학생 학부모 : 아까 (아이) 데리러 오면서 보니까 차들이 너무 많아서 불안하더라고요.]
한 초등학교 옆 골목입니다. 이렇게 어린이보호구역이라는 문구가 큼지막하게 쓰여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 뒤로는 이렇게 차량들이 불법 주정차한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CCTV 단속을 피해 번호판을 아예 수건으로 가린 차량도 있습니다.
[트럭 운전자 : 짐 싣고 갈 거예요, 죄송해요.]
경찰은 과속과 불법 주정차 등으로 1천100건이 넘는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위반 사례를 적발했습니다.
전연남 기자yeon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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