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확진 파장' 부천, 방역 강화..자영업자들 근심
<앵커>
쿠팡 물류센터가 있는 경기도 부천시는 방역 수준을 한 단계 다시 올렸습니다. 생활 속 거리두기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로 다시 돌아간 겁니다. 손님이 좀 다시 늘어나나 싶었던 자영업자들은 근심이 다시 커졌습니다.
한상우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실내 체육을 즐길 수 있는 부천 송내 사회체육관, 휴관 안내와 함께 문이 굳게 닫혔습니다.
[체육관 관계자 : 어제 또 갑자기 물류센터 (집단감염) 터지면서 일주일 문 닫아라. 부천시 공공체육 시설은 똑같아요.]
부천시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방역 단계를 높이면서 실내 체육시설 운영 중지와 함께 어린이집 등원 자제, 각종 모임과 회식 자제를 권고했습니다.
생활 속 거리두기가 시작된 5월 초 이전으로 방역 수위를 되돌린 겁니다.
자영업자들은 울상입니다.
상가 밀집지역인데도 거리는 한산했고, 학원가에서도 학생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분식집 업주 : 요즘 서서히 원 상태로 돌아오는 듯하더니, 다시 막 부천이나 주변지역 확진자 나오면서 매장 나오시는 분들보다 배달 주문하는 분들이 훨씬 많아요.]
넓은 홀에 단체손님까지 받을 수 있는 횟집입니다.
당장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가 벌써부터 피부로 느껴진다고 말합니다.
다른 음식점도 한번 가보겠습니다. 이 음식점은 이미 영업 준비를 마친 상태입니다.
하지만 당장 오늘 저녁 장사가 걱정입니다.
[음식점 관계자 : 오늘 저녁 장사는 솔직하게 (예전보다) 매출의 1/3 정도 급감한다고….]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 걱정은 더욱 큽니다.
[어린이집 유아 부모 : (오늘 어린이집 안 보내셨어요?) 네, 안 보냈어요.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안 보내셨어요?) 네, 억지로 보내는 것보다는 이게 나을 것 같아요.]
멈출 듯 멈출 듯 계속 이어지는 코로나19에 시민들의 근심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양두원, 영상편집 :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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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우 기자caca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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