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집단 감염 '일파만파'.."방역 수칙 안 지켰다"

조희형 입력 2020. 5. 27. 19:46 수정 2020. 5. 27.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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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국내 최대, 온라인 쇼핑몰 쿠팡의 경기도 부천, 물류센터 집단 감염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른 명 넘게 확진 판정을 받았고 물류센터 근무자의 세 살배기 딸도 확진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물류 센터 안에서 아주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은 게 감염 확산을 키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먼저, 조희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기도 부천의 쿠팡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는 불과 닷새 만에 63명까지 늘었습니다.

각 지자체가 오늘 집계한 결과 인천 30명, 경기 18명, 서울 15명 등 확진자가 급속히 늘고 있는 겁니다.

특히 물류센터에서 근무한 서울 강서구 거주자의 3살 딸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딸이 다니던 어린이집이 폐쇄되기도 했습니다.

방역당국은 급속한 확산세를 차단하기 위해 속도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우선 확진자와 접촉한 489명 가운데 407명을 자가격리 조치하고 82명은 능동감시 대상으로 분류했습니다.

또 선별진료소를 통해 센터직원과 방문자 등 4천여 명에 대한 신속한 전수 검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감염경로를 파악하고 있는 방역당국은 방역 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것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구내식당과 그 다음에 흡연실인 경우에도 또 마스크를 못 쓰시는 상황이 생기고요. 그리고 셔틀버스 그리고 작업장에서의 어떤 접촉, 이런 부분들이 감염이 일어날 수 있는…"

한 직원은 수백 명이 거쳐 가는 구내식당에서 방역수칙이 지켜지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내부 직원] "'셀프 배식'이에요. 저희가 직접 (음식을) 퍼야 돼요. 비닐장갑을 준다거나, 보여주기식으로라도 앞에서 소독하고 들어간다거나 이런 것도 전혀 없었고…"

손 소독제가 부족한 작업장이 있었지만 손을 씻으러 갈 수도 없었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내부 직원] "시간을 적어야 해요 화장실 갔다온 시간. 볼일을 보고 오면 되게 혼났거든요. '사원님 놀러오셨어요?' 되게 혼났어요."

특히 직원들은 일용직 근무자들이 여러 물류센터를 옮겨다니면서 일한다며 다른 사업장으로의 감염 확산도 우려하는 분위깁니다.

[인근 물류센터 직원] "한 군데에서 꾸준히 다니는 분들도 있겠지만, 센터 한 군데만 (등록하지) 않고 두 군데, 세 군데 이렇게 걸쳐서 다니는 분들도 꽤 있거든요."

쿠팡은 방역수칙 준수 여부에 대해 당국의 조사에 협조하고 있어 별도로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MBC뉴스 조희형입니다.

(영상취재: 김효준 / 영상편집: 우성호)

조희형 기자 (joyhyeong@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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