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홍콩 자치권 조사 착수.."중국 관리 자산 동결 · 입국금지 검토"

김범주 기자 2020. 5. 2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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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중국이 홍콩 국가보안법을 추진하는데 맞서서 강력한 제재를 내릴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재무부가 홍콩을 탄압하려는 시도를 하는 중국 관계자와 기업, 금융기관에 거래를 통제하고 자산을 동결하는 식에 광범위한 제재를 검토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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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중국이 홍콩 국가보안법을 추진하는데 맞서서 강력한 제재를 내릴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간 26일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지금 뭔가 하고 있다면서 이번 주가 끝나기 전에 어떤 발표가 있을 것이라는 뜻을 강하게 내비쳤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재무부가 홍콩을 탄압하려는 시도를 하는 중국 관계자와 기업, 금융기관에 거래를 통제하고 자산을 동결하는 식에 광범위한 제재를 검토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국무부는 별도로 미국이 무역 관련해서 홍콩에 부여한 특별지위를 재고하는 결정을 내릴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은 홍콩정책법을 통해서 관세와 투자 무역 비자 발급 등에서 중국 본토와 다른 특별대우를 보장해 왔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매년 평가를 거쳐서 홍콩의 자치권이 일정 수준에 미달할 경우에 이 대우를 박탈할 수 있도록 한 홍콩인권법에 서명했습니다.

이 법에는 국무부가 매년 홍콩이 중국으로부터 충분히 자율권을 가지고 있는지 의회에 보고하고 인증해야 합니다.

또 홍콩에서 기본권을 억압하는 사람은 대통령이 비자 발급을 금지하고 미국 내 자산을 동결할 수 있다는 내용도 담겨 있습니다.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시도에 불쾌해 하고 있고 홍콩을 장악할 경우 어떻게 금융 허브로 남을 수 있는지 모르겠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범주 기자news4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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