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 신상 털기 안 돼" vs "진상조사"..엇갈린 민주당
<앵커>
윤미향 당선인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사실 확인이 먼저라면서 이른바 신상 털기나 과장보도가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민주당이 책임 있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백운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7일) 오전 서울 양재동에서 열린 민주당 당선인 전체 행사에 윤미향 당선인은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18일 라디오 인터뷰 이후 윤 당선인은 공개석상에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대신 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나섰습니다.
이 대표는 "잘못이 있으면 고치고 책임질 사람은 책임져야 하지만 사실에 기반해야 한다"며 "신상털기식 의혹 제기에 굴복해서는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관계당국은 신속하게 사실을 확인해주고 국민들도 지켜본 뒤 판단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본질하고 관계없는 사사로운 일을 가지고 대부분의 과장된 보도가 많이 나오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저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만, 이런 식으로는 성숙한 민주사회로 발전할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김해영 최고위원은 윤미향 당선인을 향해 본인 의혹에 대해 신속하게 입장을 표명하라고 말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당에서도 책임 있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마냥 검찰 수사를 기다리지 말고 당 차원의 진상조사에 나서라"고 요구했습니다.
민주당은 윤 당선인이 조만간 직접 소명에 나설 것이라면서도 그 시기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통합당은 21대 국회가 윤미향 방탄국회로 시작돼서는 안 된다며 진실을 밝히고 책임을 지라고 압박했습니다.
민주당을 향해서는 윤 당선인 감싸기를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백운 기자clou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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