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보고 기부했는데"..할머니 지원액은 전체 3%

유영규 기자 2020. 5. 27.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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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돕겠다며 기부금을 모금한 정의기억연대가 전체 기부금 중 단 3%만 피해자 할머니 지원에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늘(27일) 미래통합당 추경호 의원이 행정안전부로부터 받은 정의연 기부금품 모집 및 사용명세서에 따르면 정의연은 지난 2018년 위안부 피해자의 인권 및 명예회복 활동에 사용하겠다며 6억3천560만 원의 기부금을 모금했는데, 이 중 피해자 지원사업에 2천240만 원만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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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돕겠다며 기부금을 모금한 정의기억연대가 전체 기부금 중 단 3%만 피해자 할머니 지원에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늘(27일) 미래통합당 추경호 의원이 행정안전부로부터 받은 정의연 기부금품 모집 및 사용명세서에 따르면 정의연은 지난 2018년 위안부 피해자의 인권 및 명예회복 활동에 사용하겠다며 6억3천560만 원의 기부금을 모금했는데, 이 중 피해자 지원사업에 2천240만 원만 사용했습니다.

전체 금액의 약 3%입니다.

피해자지원사업에는 정서적 안정사업, 유가족 장학금 등이 포함됐습니다.

2018년 가장 많은 기부금이 사용된 사업은 대외협력(국제 및 남북, 국내연대사업)으로 2억660만 원이었습니다.

홍보물 제작·홈페이지관리 등 기획 홍보사업에도 피해자지원사업의 2배가 넘는 5천500만 원이 들어갔습니다.

2017년에는 피해자지원사업에 9억5천550만 원, 홍보 활동을 포함한 모집 비용에 7천330만 원이 사용됐었습니다.

지난해 기부금은 사용기간(2020년 12월 31일)이 남아 보고서가 제출되지 않았습니다.

추 의원은 "정의연은 기부금 모집 계획에서뿐만 아니라, 실제 집행에서도 피해 할머니들은 홀대하고 있었다"며 "지난 30년간 할머니들의 아픔을 팔아 모집한 국민의 성금이 어떻게 쓰였는지 관계 기관들의 협조를 얻어 명명백백하게 밝혀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유영규 기자ykyo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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