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투명보호복 비키니 논란' 간호사 응원 인증샷 줄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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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과다노출을 이유로 징계를 받은 러시아의 한 지역병원 간호사를 응원하기 위해 현지 누리꾼들이 인터넷에 '응원 인증샷'을 잇달아 게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앞서 툴라주 보건당국은 투명보호복 안에 비키니만 입고 환자를 돌본 주립감염병원 소속 간호사에게 과다노출이라는 이유로 징계를 내렸다가 누리꾼들의 거센 비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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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김형우 특파원 = 최근 과다노출을 이유로 징계를 받은 러시아의 한 지역병원 간호사를 응원하기 위해 현지 누리꾼들이 인터넷에 '응원 인증샷'을 잇달아 게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27일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사마라주(州)에 사는 누리꾼들은 지난 23일 현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VK'에 해변과 마당, 상점 등을 배경 삼아 투명보호복 안에 수영복만 입고 포즈를 취한 사진들을 게재했다.
이 사진들은 툴라주(州) 주립감염병원에서 근무하다가 과다노출로 징계를 받은 젊은 간호사를 지지하기 위해 촬영됐다고 현지 일간 이즈베스티야는 전했다.
직접 투명보호복을 입고 사진을 촬영한 현지 언론인 레오니트 코쉬만은 "(투명보호복을 입었더니) 매우 덥고 안경에 김에 서린다"며 열악한 상황에서 환자를 위해 헌신하는 의료진에게 존경을 표했다.
야로슬라블주(州)의 또 다른 여성도 투명보호복 안에 비키니를 입고 사진을 올렸다.
이 여성은 "의료인이 어떤 옷을 입든 가장 중요한 것은 그들의 임무"라고 지적했다.
툴라주 주립감염병원 간호사의 사진은 현지 SNS에 퍼지며 현재 다양한 패러디물을 만들어내고 있다.
앞서 툴라주 보건당국은 투명보호복 안에 비키니만 입고 환자를 돌본 주립감염병원 소속 간호사에게 과다노출이라는 이유로 징계를 내렸다가 누리꾼들의 거센 비판을 받았다.
당시 이 간호사는 병원 내부가 너무 더워 투명 보호복 안에 비키니만 입고 병원에서 환자들을 돌봤다고 해명했다.
코로나19 사태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환자 치료를 돕는 간호사에 대한 징계가 적절했느냐를 놓고 논란이 일자 알렉세이 듀민 툴라주 주지사가 나서 의료진의 헌신적인 노력에 감사를 표했다.
공교롭게도 현재 듀민 주지사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현재 자가격리 중이다.
보건당국과 병원 측은 논란이 일자 해당 간호사에게 내렸던 징계를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vodcas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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