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 총격'에 유엔사 "남북 모두 위반"..국방부 "유감"
<앵커>
지난 3일 중부전선 GP 총격 사건에 대해 유엔군사령부가 남북 모두 정전협정을 위반한 것이라고 조사 결과를 내놨습니다. 앞선 북한의 총격이 우발적인 것인지, 고의적인 것인지는 판단 불가라고 했는데 우리 국방부는 이례적으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김학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일 아침 7시 41분, 중부전선 우리 군 GP로 날아온 북한군 총격 4발에 우리 군이 2차례에 걸쳐 30발 대응 사격에 나섰던 GP 총격 사건.
유엔사 군사정전위는 이례적으로 조사 결과를 공개 발표했습니다.
[리 피터스 대령/유엔사 공보장교 : 유엔군사령부는 북한군과 한국군 양측 모두 군사분계선 너머 허가되지 않은 총격을 가한 것은 정전협정 위반이라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북한군 총격, 우리 대응 사격 모두 정전협정 위반이라는 것입니다.
또 북측의 조사 거부로 북한군 총격이 고의적인지 우발적인지 확정적으로 판단할 수 없었다고 했습니다.
당시 북한군 동향 등으로 우발적인 총격으로 판단했던 우리 군 입장에 비해 유보적인 판단입니다.
유엔사 발표에 역시 이례적으로 우리 국방부는 북한군의 총격에 대한 실제적 조사 없이 발표됐다며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우리 발표와 미묘하게 엇갈리는 내용에다 양측 모두 정전협정 위반했다고 공개 발표한 데 대한 불쾌감을 드러낸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지난 2014년 10월 경기 연천에서 민간단체 대북 전단을 향해 북한군이 총격을 가하고, 우리 군이 대응 사격을 했지만, 당시 유엔사는 조사 결과를 공개하지도 않았습니다.
김학휘 기자hw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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