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 8층 주상복합 화재로 50여 명 대피..1명 사망
<앵커>
어제(26일) 저녁 경기도 군포의 8층짜리 주상복합 건물에서 불이 나 30대 주민 1명이 숨지고, 18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충남 태안 바닷가로 보트를 타고 밀입국한 것으로 추정되는 용의자 1명도 붙잡혔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소식, 박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건물 옥상 너머로 불길이 솟아오릅니다.
이내 건물 안에서도 검은 연기가 새어나오고 일대를 뒤덮습니다.
어제저녁 6시쯤, 경기 군포시 산본동의 8층 복합건물에서 불이 났습니다.
[정병관/화재 목격자 : (연기가) 많이 났어요. 말도 못했어요. 사람이 안 보일 정도로. 이쪽 건물에는 옥상에서 사람들이 대피했다가 내려왔고…. ]
불이 나자 상가 안에 있던 50여 명이 긴급히 빠져나왔고, 그 중 30여 명은 옥상으로 대피했습니다.
상가 7층 오피스텔에서 거주하던 30대 남성은 소방당국에 의해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고, 연기를 마신 18명도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현장에는 화재 당시 연기를 빼기 위해 소방관들이 깬 유리조각들이 여기저기 널려 있습니다.
건물 옥상에서 불이 났다는 최초 신고가 있었지만, 소방당국은 건물과 다른 건물 사이에 있는 에어컨 실외기들이 심하게 탄 것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날이 밝는 대로 현장감식을 벌여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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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톤급 레저용 모터보트를 타고 밀입국한 것으로 추정되는 용의자 1명이 해경에 검거됐습니다.
지난 23일 주민 신고를 받고 수사를 시작한 지 사흘 만입니다.
해경은 용의자를 대상으로 밀입국 경위와 밀입국 이후 행적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박재현 기자repla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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