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풀자 LPG차 구매 43% 늘었다.."가성비 좋고 친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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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월 일반 소비자도 액화석유가스(LPG) 차를 살 수 있게 되면서 차량 판매가 순항하고 있다.
27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일반인도 LPG 차를 구매할 수 있게 된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1년 동안의 LPG 차량 월 평균 판매 대수는 1만1816대로 나타났다.
그동안 국내 LPG 차는 장애인·국가유공자와 택시 등 일부만 사용하도록 제한됐지만, 지난해 3월26일 규제가 폐지돼 일반인도 LPG 차를 살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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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2개월만에 턴어라운드.."2030년에는 최대 330만대"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지난해 3월 일반 소비자도 액화석유가스(LPG) 차를 살 수 있게 되면서 차량 판매가 순항하고 있다. 디젤 차량보다 가성비가 좋고 환경오염 영향도 적은 LPG 차가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다는 평가다.
27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일반인도 LPG 차를 구매할 수 있게 된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1년 동안의 LPG 차량 월 평균 판매 대수는 1만1816대로 나타났다. 이는 LPG 차 구매가 불가능했던 지난해 1분기 월 평균 판매 대수(8229대)보다 43%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8.6%였던 LPG 차량 판매 점유율도 점점 늘어나면서 올해 1분기에는 10.3%를 기록하며 10%대에 진입했다. 그동안 국내 LPG 차는 장애인·국가유공자와 택시 등 일부만 사용하도록 제한됐지만, 지난해 3월26일 규제가 폐지돼 일반인도 LPG 차를 살 수 있게 됐다.
이에 그동안 꾸준히 감소했던 LPG 차량도 바닥을 찍고 상승세로 돌아섰다. 국토교통부 자동차 등록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 국내에 등록된 LPG 차는 202만2935대로, 전월보다 1215대 늘었다. LPG 차 등록 대수가 증가한 건 2010년 11월(245만9155대) 이후 9년2개월 만이다.
일반차를 LPG 차로 바꾸는 사례도 급증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규제 폐지 이후인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1년 동안 LPG 엔진으로 개조된 차량은 3023대로 나타났다. 규제 폐지 이전에는 개조 대수가 연간 1000여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3배가량 늘었다.

소비자들이 LPG 차에 매력을 느끼는 건 유지비가 낮아서다. 26일 기준 전국 LPG 평균 가격은 리터당 721.59원으로, 휘발유값(1258.54원)의 57%에 불과하다. 대한LPG협회는 휘발유보다 다소 높은 연비를 고려해도, LPG의 상대 가격은 휘발유의 73% 수준으로 추산한다.
휘발유 차보다 유해물질 배출량이 적은 것도 장점이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에 따르면 LPG 차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휘발유·경유차보다 20%가량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휘발유·경유는 생산을 위한 정제 과정에서 다량의 온실가스가 배출되지만, LPG는 생산량의 70%가 정제 과정 없이 가스전이나 유전에서 직접 채굴돼서다. 대한LPG협회에 따르면 질소산화물 배출량도 경유차의 93분의 1 수준이다.
LPG 차량 판매가 늘어나면서 매년 내리막이었던 국내 LPG 차 숫자는 올해 증가세로 바뀔 전망이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앞으로 LPG 신차가 평균 10% 수준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해 현재 202만대 수준에서 2030년에는 최대 330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한다.
특히 휘발유차보다 다소 낮은 연비가 개선되고 다양한 신차가 출시된다면 증가세가 더욱 커질 수 있다. 대한LPG협회 관계자는 "그동안 감소하던 LPG 차 숫자가 턴어라운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새로운 차량 모델 출시 등이 이어져 소비자 욕구를 충족하면 LPG 차 시장도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them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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