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드업' 이동엽 "실제 마약수사 몰카로 오해, 현행범 잡혀가"[결정적장면]

뉴스엔 2020. 5. 27.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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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이동엽이 마약 현행범으로 체포당했던 일화를 털어놨다.

이동엽은 "그런데 집에 들어갔더니 아무도 없더라. 머리카락을 뽑아도 되겠냐고 하길래 한 두 개 뽑을 줄 알고 뽑으라고 했더니 100개를 뽑아야 한다고 하더라. 나중에 가위를 가져오더니 머리를 자르더라. 머리를 자르면 끝날 줄 알았다. 그런데 다른 수사관이 집을 수색하더니 흰색가루가 든 봉지를 들고 나왔다"며 "그때도 이걸 받아줘야지 생각하고 무릎을 꿇고 빌었다. 그랬더니 '당신을 마약 현행범으로 체포합니다'라며 수갑을 채웠고 포승줄에 묶여 검찰청으로 끌려갔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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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최승혜 기자]

개그맨 이동엽이 마약 현행범으로 체포당했던 일화를 털어놨다.

5월 26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스탠드업'에서는 개그맨 이동엽이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이동엽은 “결혼 4년만에 세 아이를 낳은 세 아이 아빠”라고 소개하며 “보통 부부금슬이 좋으면 아이가 생긴다고 하는데 큰 부부싸움 끝에도 아이가 나올 수 있다. 저희 아이 세 명은 큰 부부싸움 끝에 나왔다. 이제 아내가 아무리 시비를 걸어도 싸우지 않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동엽은 “2008년쯤 제가 ‘개미 퍼먹어’라는 유행어로 인기를 얻었다. 그때 이경규 선배와 ‘라인업’이라는 버라이어티도 같이 했다”라고 말문을 뗐다. 그는 “갑자기 전화가 왔는데 제 차를 박아서 변상하고 싶으니까 잠깐 내려오라고 하더라. 제 차가 하도 오래되서 괜찮다고 했는데도 계속 요청을 하길래 내려갔다. 그런데 봉고차에서 사람이 내리더니 ‘지금부터 이동엽 씨 마약 현행범으로 수사하겠다’고 하더라”며 “제가 술과 담배를 안 한다. 술 한 잔만 마셔도 환각증세가 와서 술을 안 했기 때문에 마약이란 말에 어이가 없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때 ‘라인업’이라는 프로그램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경규 형님의 몰래카메라라고 생각했다. 보통 예능에서 호감을 얻으려면 귀엽고 엉뚱해야 된다.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고 수사관에게 ‘마약을 했게요, 안 했게요’라며 귀엽게 대답했다. 또 엉뚱하게 가야하니까 ‘지금 첫 경험 얘기하는 거에요? 어이가 없다 응?’이라고 유행어를 남발했다”며 “수사관이 ‘집에서 한방 하고 왔구나’ 확신을 했고, 집에 올라가자고 하더라. 나는 집에 올라가면 이경규 형님이 있을 줄 알았다. 이어 ‘수사관님 일 열심히 했으니까 개미 퍼먹어’라고 장난을 쳤다”고 털어놨다.

이동엽은 “그런데 집에 들어갔더니 아무도 없더라. 머리카락을 뽑아도 되겠냐고 하길래 한 두 개 뽑을 줄 알고 뽑으라고 했더니 100개를 뽑아야 한다고 하더라. 나중에 가위를 가져오더니 머리를 자르더라. 머리를 자르면 끝날 줄 알았다. 그런데 다른 수사관이 집을 수색하더니 흰색가루가 든 봉지를 들고 나왔다”며 “그때도 이걸 받아줘야지 생각하고 무릎을 꿇고 빌었다. 그랬더니 ‘당신을 마약 현행범으로 체포합니다’라며 수갑을 채웠고 포승줄에 묶여 검찰청으로 끌려갔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 당시 함께 살던 개그맨 박영재가 아토피가 있었는데 문경 약돌이라고 가축, 돼지들이 쓰는 아토피 치료제를 썼다. 그 흰색 가루가 문경 약돌로 나오자 수사관들도 당황스러워했고 머리카락 검사 결과도 당연히 음성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동엽은 “그런데 제가 너무 억울해서 ‘제가 왜 음성이에요. 저는 양성입니다. 저는 머리카락에서 양성이 나와야 해요’라고 펑펑 울며 소리쳤다. 저는 그 당시 음성이 나쁜 건 줄 알았다”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사진= KBS 2TV '스탠드업' 캡처)

뉴스엔 최승혜 csh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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