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다기관 염증 증후군' 의심 사례 2건 발생
<앵커>
코로나19와 관련이 있는 걸로 의심되는 어린이 괴질, 정확히는 다기관 염증 증후군으로 의심되는 환자가 국내에서도 처음 2건이 나왔습니다.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고열과 함께 몸 여기저기에 염증이 나타나는 질병입니다.
김형래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관련 소아 청소년 다기관 염증 증후군 감시 체계가 가동된 지 하루 만에 국내에서도 의심 사례 두 건이 접수됐습니다.
한 명은 열 살 미만의 어린이, 다른 한 명은 10대 청소년으로 확인됐는데 모두 서울 환자입니다.
보건당국이 정한 다기관 염증 증후군 신고 기준은 만 19세 이하 어린이나 청소년에게 38도 이상의 열이 하루 넘게 계속되면서 두 곳 이상의 장기에 염증이 생기는 심각한 상태여야 합니다.
동시에 다른 원인 병원체가 발견되지 않으면서 코로나19에 감염됐거나 최근 한 달 안에 바이러스에 노출된 적이 있어야 합니다.
보건 당국은 10대의 경우 세 조건을 모두 충족하지만 열 살 미만 어린이의 경우 일부 정의에 맞지 않는 면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까지 두 환자 모두 PCR 검사에서 양성이 확인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발병 시기가 상당히 오래돼 PCR검사의 정확성이 떨어졌을 수도 있는 만큼, 보건당국은 다양한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권준욱/국립보건연구원장 : 항체가를 확인한다든지, 혹시라도 과거 코로나19 확진자 명단에 있는 건지, 또는 가족이나 접촉자 중에 추가적인 환자가 있었는지, 이런 것들도 확인을 해보고…]
다기관 염증 증후군은 지난달 말 영국에서 처음 보고된 뒤, 현재 전 세계 13개국에서 450명 넘는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김형래 기자mr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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