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권 집값 '안정세'..풍선 효과 우려 나온 이유?
<앵커>
집값이 서울에서는 안정세를 보이지만 일부 경기권에서 풍선효과가 나타난다고 하는데, 실제 그런지 한주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연초 경기권 집값 상승을 주도했던 수원 광교의 한 아파트입니다.
3월 중순 이후 매수세가 끊기면서 집값이 정체 상태입니다.
[공인중개사 (수원시 영통구) : 문의는 예전에 비하면 많이 줄었죠. 문의가 가끔 오더라도 '예전에 비해 얼마 내렸느냐' 정도를 물어보는 식이에요. 달려드는 상태는 아니에요.]
신분당선 연장 기대에 한동안 관심이 집중됐던 수원 호매실의 또 다른 아파트.
예상과 달리 신분당선 연장 발표 이후 오히려 하락안정세입니다.
[부동산 공인중개사 (수원시 권선구) : 그때(1월 중순)부터 거래가 거의 없다고 보면 돼요. 한두 개정도. 문의는 가끔 오는데요. 급매로.]
이번에는 지난주 주간상승률이 경기도에서 가장 높았다는 안산시 단원구를 찾았습니다.
신안산선 착공과 주택정비사업이 겹쳐 관심을 끌었지만 3월 중순 이후에는 소강상태라고 부동산 중개업소들은 전했습니다.
한국감정원이 조사한 지난주 경기도 집값 상승률은 0.13%로 0.04% 떨어진 서울과 대비를 보였습니다.
이런 조사결과는 집값 풍선효과가 경기도에서 나타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근거가 됐습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불안 조짐을 찾기 힘들었는데 부동산 중개업소들은 연초 반짝 올랐던 집값이 통계에 늦게 반영됐을 가능성을 제기합니다.
[박원갑/KB국민은행 수석전문위원 : 실물경기 위축이 심해지면서 부동산 시장 역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데요. 일부 지역에서 호가상승이 나타난다고 하더라도 전체시장 흐름으로 보기에는 어렵습니다.]
경기권에서도 집값 안정세에 본격 들어선 것으로 보입니다.
한주한 기자jha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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