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쓴 학생 남긴다' 日 중학교 아베노마스크 착용 강요 논란

김경희 기자 2020. 5. 26.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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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유행하는 가운데 일본의 한 공립학교가 '아베노마스크'라는 불리는 정부 배포 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강요했다는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도쿄신문은 일본 사이타마 현 후카야 시의 시립 중학교가 아베노마스크의 착용을 강요하는 듯한 문서를 학생들에게 최근 배포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달 22일 학교 측이 학생들에게 배포한 문서에는 "27일 등교일에 아베노마스크 착용하고, 다른 마스크 착용 시 휴대 여부를 확인한다"고 안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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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유행하는 가운데 일본의 한 공립학교가 '아베노마스크'라는 불리는 정부 배포 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강요했다는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도쿄신문은 일본 사이타마 현 후카야 시의 시립 중학교가 아베노마스크의 착용을 강요하는 듯한 문서를 학생들에게 최근 배포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달 22일 학교 측이 학생들에게 배포한 문서에는 "27일 등교일에 아베노마스크 착용하고, 다른 마스크 착용 시 휴대 여부를 확인한다"고 안내했습니다.

또 '개별 지도' 항목에는 "아베노마스크의 착용 또는 지참을 잊은 학생은 별도 교실에 남는다"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정부가 모든 가구에 배포하겠다고 밝힌 천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지참하지 않으면 불이익을 받는다는 걸 시사한 겁니다.

이에 놀란 학부모들이 학교에 연락해 이런 방침의 철회를 요구했으나 학교 측은 "나라가 배포한 것이므로 착용해야한다"며 응하지 않았습니다.

또 "아베노마스크라면 모두 가지고 있다"며 "화려한 디자인의 마스크로 뽐내는 일이 없도록 한다는 의미도 있다"는 등의 설명을 내놓았습니다.

결국 시 교육위원회가 문서에 기재된 내용이 '착용 강제'라는 불안감을 준다는 점을 인정한 뒤에 학교측은 "가정에서 준비한 마스크도 괜찮다"는 메시지를 보호자들에게 보내고 사과했습니다. 

김경희 기자ky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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