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 카지노 황제 스탠리 호, 98세로 사망(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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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황제' '도박왕'으로 불리며 마카오를 상징했던 인물인 스탠리 호(何鴻桑) SJM홀딩스 전 회장이 26일 세상을 떠났다고 중국중앙(CC)TV가 보도했다.
중화권 대표 부호인 호 전 회장은 "마카오에서 쓰는 돈은 다 그의 주머니로 들어간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생전 마카오 카지노 산업을 지배한 인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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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카지노 황제' '도박왕'으로 불리며 마카오를 상징했던 인물인 스탠리 호(何鴻桑) SJM홀딩스 전 회장이 26일 세상을 떠났다고 중국중앙(CC)TV가 보도했다. 향년 98세.
중화권 대표 부호인 호 전 회장은 "마카오에서 쓰는 돈은 다 그의 주머니로 들어간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생전 마카오 카지노 산업을 지배한 인물이었다.
◇ 40년 마카오 카지노 독점으로 부 축적 : 1921년 13남매 중 아홉째로 홍콩에서 태어난 호 전 회장은 비교적 유복한 유년 시절을 보냈다. 그러나 13세 때 아버지가 주식 투자로 가산을 탕진하면서 어두운 시기가 찾아왔다. 이 여파로 그의 아버지는 가출했고, 두 형은 극단적 선택을 했다.
어려운 가정 형편에도 열심히 공부에 매진한 호 전 회장은 마카오에 있는 일본인 소유 무역회사에서 22세의 어린 나이로 임원 자리에 오르며 기업가의 길에 들어섰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중국과 마카오 간 사치품 교역으로 큰돈을 번 호 전 회장은 1962년 마카오에서 유일하게 카지노 사업권을 따내면서 카지노 산업에 진출했다.
이 사업권으로 그는 2002년 마카오 카지노업이 개방될 때까지 독점적으로 사업을 하며 막대한 부를 구축했다. 당시 호 전 회장이 정부에 낸 세금이 정부 세수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할 정도였다.

◇ 조용한 말년…재산 놓고 가족 간 법정 다툼도 : 왕성한 경영활동을 해온 호 전 회장은 2009년 뇌수술을 받으면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호 전 회장이 쓰러지면서 그의 재산을 둘러싼 가족 간의 치열한 법정 다툼도 시작된다.
호 전 회장은 4명의 부인과의 사이에서 17명의 자녀를 뒀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2011년 기준 호 전 회장의 재산은 31억달러(약 3조8200억원)로 홍콩·마카오의 13번째 부자에 이름을 올렸다.

그의 재산을 둘러싼 분쟁은 2011년 호 전 회장이 직접 "가족 구성원 모두가 서로 이해하고 협력한다는 원칙하에 최종 합의를 이뤘다"는 화해 성명을 발표하면서 일단락됐다.
2018년 6월 둘째 부인 루시나 램(藍瓊纓)의 딸인 데이지 호(何超鳳)에게 SJM홀딩스 회장직을 물려준 호 전 회장은 이후 공개행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비교적 조용한 말년을 보냈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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