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 "日 기업, 군사 전용 가능 장비 韓 대기업에 불법 수출"

김경희 기자 2020. 5. 26.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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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경찰이 군사 목적으로 전용될 가능성이 있는 장비를 한국에 불법으로 수출한 혐의로 일본 기업을 수사하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경시청은 생물 무기 제조에 사용될 수 있는 '스프레이 드라이어' 즉, 분무 건조기를 한국에 무허가 수출한 혐의로 제조업체 사장 등 3명을 체포했습니다.

일본 경시청은 스프레이 드라이어를 수입한 한국 기업이 이 장비를 리튬이온 전지 제조에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교도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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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레이 드라이어 (사진=오카와라카코키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일본 경찰이 군사 목적으로 전용될 가능성이 있는 장비를 한국에 불법으로 수출한 혐의로 일본 기업을 수사하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경시청은 생물 무기 제조에 사용될 수 있는 '스프레이 드라이어' 즉, 분무 건조기를 한국에 무허가 수출한 혐의로 제조업체 사장 등 3명을 체포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2018년 2월 21일 수출 규제 대상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경제산업성의 허가를 받지 않고 약 800만엔, 약 9천165만 원 상당의 스프레이 드라이어 1세트를 화학제품을 제조하는 한국의 한 대기업에 수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일본 경시청은 스프레이 드라이어를 수입한 한국 기업이 이 장비를 리튬이온 전지 제조에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교도는 전했습니다.

당초 경시청은 이 업체가 스프레이 드라이어를 중국에 무단 수출한 혐의로 수사에 착수했다가 한국 수출 부분으로 수사를 확대했습니다.

스프레이 드라이어는 액체를 분무하고 건조해 분말로 변환시키는 장치로 통상 식품이나 의약품 제조에 사용되지만, 고성능 제품의 경우 생물 무기 제조에 악용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경희 기자ky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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