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제발 놓아줘!"..살인 사건 재판에 '앵무새'가 증인 된 사연

조도혜 에디터 2020. 5. 26.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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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시간으로 지난 23일 아르헨티나 주요 일간지 클라린 등 외신들은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일어난 강간·살인 사건 재판에서 반려 앵무새의 발언이 증언으로 채택될 거라고 보도했습니다.

바로 톨레도 씨의 반려 앵무새였습니다.

새장 속에 있던 앵무새는 "안돼! 제발 날 놓아줘!"라고 반복해서 소리쳤고, 사건 현장을 감시 중이던 한 경찰이 이를 발견해 전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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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아르헨티나 법정에서 앵무새의 발언이 중요한 증거로 사용될 예정입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3일 아르헨티나 주요 일간지 클라린 등 외신들은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일어난 강간·살인 사건 재판에서 반려 앵무새의 발언이 증언으로 채택될 거라고 보도했습니다.
 
* SBS 보이스(Voice)로 들어보세요.

☞ 아래 주소로 접속하시면 음성으로 기사를 들을 수 있습니다.
[ https://news.sbs.co.kr/d/?id=N1005805501 ]


지난 2018년 말 46살 톨레도 씨는 중년 남성 두 명에게 강간당한 뒤 살해당했습니다. 

경찰이 신고를 받고 도착했을 때 용의자는 이미 달아난 뒤였지만, 사건을 목격한 유일한 존재가 현장에 남아 있었습니다. 바로 톨레도 씨의 반려 앵무새였습니다.

톨레도 씨를 강간하고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두 용의자

새장 속에 있던 앵무새는 "안돼! 제발 날 놓아줘!"라고 반복해서 소리쳤고, 사건 현장을 감시 중이던 한 경찰이 이를 발견해 전달했습니다. 경찰 측은 이 말이 톨레도 씨가 사망하기 전 마지막으로 남긴 말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또한 톨레도 씨의 이웃이 "앵무새가 '날 왜 때렸어?'라고 소리치는 와중에 용의자 중 한 명이 집에서 뛰쳐나가는 걸 봤다"고 말해, 이 말도 함께 증거로 제시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용의자 두 사람은 톨레도 씨가 세를 놓은 방에 살았던 이들로, 한 집에서 같이 생활했다고 합니다. 경찰은 이들이 범행을 저지르기 전에도 집에서 종종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입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Clarin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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