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마스크 200만장 '실종사태'..정부, 유통현황 조사 착수

최태범 기자 2020. 5. 26.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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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공적 마스크 '200만장 실종 사태'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공적 마스크의 생산부터 공급, 판매까지 모든 단계에 걸쳐 마스크 유통 현황 점검에 나섰다.

2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 3월 6일부터 약국·하나로마트·우체국 등 공적 판매처에서 마스크를 공급한 이후 현재까지 약 200만장의 마스크가 실제 생산량과 유통량 사이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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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초등학교 고학년, 중고등학생, 입원 환자, 요양시설 입소자에 대한 공적마스크 대리 구매가 6일부터 가능해진다고 식약처가 밝혔다. 이날부터 확대하는 공적 마스크 대리 구매 대상자는 2002~2009년 출생자, 요양병원 입원 환자, 장기요양급여수급자 중 요양시설 입소자, 입원 환자(요양병원 입원 환자 제외) 등이다. 그간 대리 구매 대상자는 장애인, 장기요양급여 수급자, 1940년 이전 출생 어르신, 2010년(초등학교 4학년 해당) 이후 출생 어린이, 임신부, 국가보훈대상자 중 상이자 등이었다. 6일 서울 시내 한 약국의 모습. 2020.04.06. mangusta@newsis.com


정부가 공적 마스크 ‘200만장 실종 사태’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공적 마스크의 생산부터 공급, 판매까지 모든 단계에 걸쳐 마스크 유통 현황 점검에 나섰다.

2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 3월 6일부터 약국·하나로마트·우체국 등 공적 판매처에서 마스크를 공급한 이후 현재까지 약 200만장의 마스크가 실제 생산량과 유통량 사이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선 정상적인 유통과정을 거치지 않고 누군가 마스크를 빼돌렸을 것이란 지적이 나왔다. 이와 관련,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식약처로부터 공적 마스크 생산과 유통 현황에 대한 내부 자료를 수차례 요구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식약처는 문제의 원인이 ‘전산입력 오류’에 있다고 파악했다. 하루 1000만장 이상 생산되는 마스크가 여러 유통업체를 거쳐 전국 약국 등 공적 판매처로 공급되는 동안 데이터 입력 주체가 각각 다르기 때문에 오차가 생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일주일이면 1억장이 넘는 마스크가 생산된다. 공장출하 후 유통단계를 거쳐 배송이 이뤄지는데 각 단계마다 전산으로 입력한다. 워낙 많은 단계에서 입력하다 보니 데이터가 정확하게 맞아떨어지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전국 약국만도 2만개가 넘는다. 한 번에 200만장이 잘못 입력됐다면 바로 알 수 있겠지만, 공적 마스크를 공급한 지 오랜 시간이 지났고 그 과정에서 오차가 발생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식약처는 마스크수급TF를 통해 현황 점검에 착수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생산과 유통, 판매 어느 단계에서 오차가 생긴 것인지 조사할 것”이라고 했다. 오차에 대한 처벌에 대해선 “아직 언급하긴 이르다. 조사가 먼저 실시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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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범 기자 bum_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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