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리포트] 교묘히 베낀 포장..日 '가짜 마스크' 주의보
일본 지바현 가시와시, 한 화장품 제조업체가 중국에서 수입한 부직포 마스크를 포장해 대량 출하하는 공장입니다.
5월 들어 주문한 만큼 수입량이 늘면서 공급이 서서히 수요를 웃돌기 시작했습니다.
[모치즈키/업체 관계자 : 24시간 태세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생활용품을 만드는 이 업체는 정부 보조금 제도를 이용해 마스크 생산에 나섰습니다.
보조금으로 제조 장비를 추가 구매해 7월이 되면 한 달에 1억 5천만 장의 생산 능력을 갖출 예정입니다.
어제(25일) 도쿄 등 수도권과 홋카이도에 유지됐던 긴급사태도 모두 해제되면서 그동안 외출을 피해왔던 사람들의 바깥나들이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
스포츠 용품 업체들은 이런 수요를 겨냥해 야외 전용 마스크까지 선보였습니다.
[야마모토/스포츠 용품 업체 관계자 : 판매 당일 밤에 예약으로 2만 장이 판매됐습니다.]
석 달 넘게 계속됐던 마스크 품귀 현상이 끝을 보이자 한 때 4배 이상 비싼 가격에 팔리던 마스크 가격도 많이 떨어져 거의 평소 수준으로 회복됐습니다.
소비자들은 이제 다양한 용도의 일본산 마스크를 골라서 살 수 있게 됐습니다.
[도쿄 시민 : 일본제 마스크를 사고 있습니다.]
[도쿄 시민 : 지금은 일본제가 좋지 않을까요.]
그러자 이번에는 또 다른 문제가 고개를 들기 시작했습니다.
유명 제조업체의 대표 상품을 모방한 가짜 마스크가 시중에 돌고 있는 것입니다.
업체들이 홈페이지 등을 통해 유사 상품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하고 있지만 상표와 포장 등을 교묘하게 베껴 좀처럼 구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부족 현상은 해소됐지만, 마스크를 둘러싼 불편과 의혹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유성재 기자venia@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영상] '내 딸 때리고 어디가!' 초등생 자전거 뒤쫓아 '쾅'
- "쿠팡은 무조건 빨리빨리..마스크 관리 관심 없죠"
- 20억 거두겠단 정의연, 할머니 지원에 얼마 쓰나 보니
- "공창 제도하의 매춘" 윤미향 논란 틈탄 극우들의 억지
- '홍콩에게 영광을' 떼창 지켜본 시진핑의 막무가내
- 2년 전엔 "친구 같은 만남"..지금은 "적은 역시 적"
- "트럼프 지지자라면 NO 마스크지!" 위험한 편가르기
- 박사방 공범의 말 바꾸기 "이 증거 수집 위법 아냐?"
- "진돗개 입양 2시간도 안 돼 개소주용으로 도살" 신고
- "윤미향, 모금 후 집 5채 현금 매입" 끊이지 않는 의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