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y trend] 피부 건강과 환경, 윤리 소비까지.. 클린 뷰티 시대
2020년 #핵찐트렌드는 ‘클린 뷰티’다. 피부 건강과 환경, 윤리적 소비까지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클린 뷰티에 대하여.

2 더샘 디 에센셜 센텔라시카 퍼스트 에센스 청정 자연 제주의 병풀 추출물을 100% 함유한 고농축 에센스. 인공 색소와 향료를 배제하고 피부 자극 테스트를 완료했다. 150ml 3만8천원.
3 뷰디아니 모이스트 04 크림 '비건 소사이어티(Vegan Society)’로부터 인증을 받은 비건 제품. 천연 유래 보습 성분이 피부가 마르지 않도록 보습 장벽을 세워준다. 50ml 3만8천원.
4 롤리타 렘피카 오 마 비셰 '원 보이스(One Voice)’ 라벨을 받은 친환경 비건 향수. 칵테일처럼 통통 튀는 시트러스 향과 달콤한 과일 향이 어우러져 있다. 50ml 9만5천원.
5 버츠비 레스큐 오인트먼트 출시된 지 20년이 넘도록 사랑받는 착한 성분의 피부 진정 멀티 밤. 패키지 역시 재활용 가능한 친환경 소재다. 15g 1만3천원.
6 클로란 볼륨픽서 드라이 샴푸 리미티드 에디션 계면활성제 없이 피지와 먼지를 제거하는 드라이 샴푸. 이 제품 한 통을 사용하면 물 샴푸를 하는 것에 비해 약 180L의 물을 절약할 수 있다. 150ml 1만6천원.
‘지속가능성’의 고민에 대한 뷰티 업계의 화답

그렇다면 클린 뷰티는 무엇일까? 브랜드별·개인별로 조금씩 다르게 해석되지만, 일반적으로는 화학 성분과 동물성 원료를 제외하고 인체에 안전한 유기농·식물성 성분으로 만들어진 화장품을 뜻한다. 여기서 더 나아가 환경에 좋은 재료들과 포장지를 사용하는 것, 공정 무역으로 얻어진 재료를 활용하는 것, 동물과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캠페인을 진행하는 것 등 다양한 윤리적 소비의 형태로까지 확대되는 추세다. 와인피부과 김홍석 원장은 "전 세계가 환경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좀 더 나은 것, 유해 환경에 노출이 적은 것을 선택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이 시장을 선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클린 뷰티가 주목받는 이유를 진단했다.
특히 우리나라 소비자들의 클린 뷰티 선호 현상은 더 뚜렷하다. 우리나라 소비자들은 이전부터 화장품을 구입하기 전 제품 성분을 까다롭게 살피기 때문에 클린 뷰티와 크게 이질감이 없다. 아이소이 온라인팀 전희덕 대리는 "우리나라 소비자의 경우 미세먼지로 인해 환경 오염 문제를 직접 체험했으며, 가습기 살균제 사건과 립밤 발암물질 사건을 치르면서 착한 성분이 왜 필요한지, 성분에 관심을 두지 않으면 어떤 위험에 빠질 수 있는지 몸소 겪어왔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이렇게 높아진 관심에 맞춰 국내 유명 유튜버의 채널, 방송 프로그램, 스마트폰 앱 등에서 관련 정보를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는 것 역시 국내 클린 뷰티 성장에 단단한 기반이 되고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클린 뷰티, 유해 성분을 깨끗하게 싹~ 비운다!

클린 뷰티의 새로운 확장, 비건 뷰티
동물 실험을 하지 않는 '크루얼티 프리’, 동물성 원료 사용을 배제하는 비건 화장품까지 포함하면 클린 뷰티의 영역은 크게 확장된다. 최근 1~2년 사이에 비건 화장품은 뷰티 업계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떠오르고 있다. 비건 화장품은 동물 실험을 거치지 않고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지 않은 제품을 뜻한다. 동물 실험을 하지 않는 크루얼티 프리 화장품이라고 해서 모두 비건 제품은 아니므로, 완전한 비건을 원한다면 두 조건을 모두 충족시키는 것을 골라야 한다. 비건 인증 단체로는 영국의 비건 소사이어티와 프랑스의 'EVE(Expertise Ve’gane Europe)’, 미국의 'PETA(People For the Ethical Treatment of Animals)’가 있다.다양한 비건 뷰티 브랜드 중에서 주목할 만한 곳은 허스텔러다. 미국은 우리나라에 비해 오랜 시간 비건 제품에 관해 연구해왔는데, 그 노하우를 바탕으로 효과와 안정성 모두 높은 비건 화장품을 만들기 위해 미국 '클린랩(Clean Lab)’과 협업해 탄생한 국내 비건 뷰티 브랜드다. 투쿨포스쿨의 캐비어 라임 하이드라 라인은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지 않은 제품으로, 프랑스의 EVE로부터 성분은 물론 패키지까지 비건 인증을 획득했다. 향수에도 비건 제품이 있다. 디자이너 롤리타 렘피카는 몇 년 전부터 비건의 삶을 살고 있는데, 여기에 그치지 않고 2018년부터는 자신의 브랜드에 비건과 크루얼티 프리 방식을 적용했다. 몽 오, 렘피카 그린 러버, 오 마 비셰가 비건 방식으로 만들어진 향수로, 20년째 모든 형태의 동물 착취와 학대에 반대하는 운동을 펼치는 원 보이스 라벨을 받았다. 와인피부과 김홍석 원장은 "비건 뷰티는 동물에 대한 존엄성과 환경까지 모두 고려한 것이라는 데 큰 의의가 있다"면서 "우리나라는 꼭 필요한 몇 가지 외에는 원칙적으로 동물 실험을 금지하고 있으며, 이를 어길 경우 수출에도 제한적이다. 그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비건 뷰티 시장은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윤리적 소비

자연에 충실한 내추럴 브랜드 버츠비는 95% 이상 자연 유래 성분을 사용하며, 이를 100%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모든 제품은 재활용 가능한 친환경 패키지에 담는다. 키엘의 알로에 젤리 클렌저 또한 95% 자연 유래 성분으로 만들어지는 데다, 100% 재활용 소재 용기에 담긴다. 러쉬는 불필요한 포장재를 없앤 네이키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2019년 4월 기준, 러쉬 전 제품의 약 52%가 네이키드로 이뤄졌다. 러쉬의 이런 과감한 행보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는 데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천연 수분 마스크로 알려진 마다가스카르의 카타프레이를 세계 최초로 화장품 원료로 개발한 클라란스는 공정한 과정을 통해 카타프레이를 구매한다. 그리고 카타프레이가 지속해서 유지되도록 5년간 1만 그루의 카타프레이를 다시 심는다.
허스텔러의 김예지 마케팅 매니저는 "클린 뷰티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점점 까다로워지고 있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브랜드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안전하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의 클린 뷰티 브랜드가 많이 생길 것이고, 소비자들 또한 브랜드가 얼마나 진정성을 가지고 클린 뷰티의 소명을 실천하는지를 소비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가치 중 하나로 판단할 것이다"라고 클린 뷰티 시장의 미래를 전망한다. 인간과 환경, 모두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클린 뷰티 시장이 앞으로도 계속 확대·발전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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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한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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