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등교 앞두고 유치원생 확진..인근 긴급돌봄 '중단'
<앵커>
내일(27일)이면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1·2학년, 고2, 중3 학생들까지 등교를 시작하는데 서울에서 어제 6살 유치원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다니던 미술학원 강사를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당장 근처 초등학교와 유치원의 긴급돌봄이 중단되는 등 서울 강서구 일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덕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서구의 영렘브란트 미술학원. 학원이 붐빌 낮시간이지만, 잠긴 출입문에는 임시 폐쇄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그제 이 학원에서 일하는 29살 여성 강사가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앞서 지난 21일 이 강사의 수업을 들은 6살 유치원생이 어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확진 강사는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수강생 35명을 가르쳤고, 동료 강사 3명과도 접촉했습니다.
이들 밀접 접촉자 38명은 자가격리 조치됐습니다.
방역당국은 학원 수강생 전원과 강사와 학부모까지 모두 96명에 대한 검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아직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지만, 학부모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학원 근처 거주 학부모 : (주변) 초등학교, 유치원 애들이 많이 다니거든요. 열 체크도 다 하고 그런데도 걸렸다고 하니까 개학하면 진짜 위험하겠구나.]
내일 초등학교 1·2학년생과 유치원생의 등교 개학을 앞둔 교육당국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당장 이 강사와 밀접 접촉한 수강생들이 다니는 근처 초등학교 5곳과 유치원 10곳에 대해 어제와 오늘 긴급돌봄을 중단시켰습니다.
또 확진된 수강생이 다니는 유치원에 대해서는 원격 수업을 검토하고, 근처 학교들의 등교 여부는 검사 결과에 따라 결정할 계획입니다.
김덕현 기자d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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