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코로나19 치료제 실험서 말라리아 약 배제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먹었다는 말라리아 치료제에 대해 세계보건기구, WHO가 코로나19 치료제 실험에서 빼버렸습니다. 부작용 우려 때문에 안정성에 대한 검사가 더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박찬범 기자입니다.
<기자>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어제(25일) 제네바 본부에서 열린 회의에서 말라리아 치료제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에 대한 연구를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런 결정에는 지난 22일 영국 의학 학술지 '랜싯'이 발표한 연구 결과 영향을 끼쳤습니다.
랜싯이 코로나19 입원 환자 9만 6천 명을 상대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효능을 조사한 결과 이 약을 복용한 환자에게서 사망 위험도가 8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복용 환자는 부정맥 위험도 137% 커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앞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효능을 극찬하며 예방 차원에서 복용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전문가들은 잇따라 코로나19 치료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데다 심각한 부작용을 불러올 수 있는 만큼 신중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WHO 마이클 라이언/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 : (코로나19 치료제) 실험을 보다 안전하게 진행하기 위해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에 대한 최근 연구 결과를 참고해 신중하게 행동하고 있습니다.]
WHO는 또 현재의 감소세를 보고 겨울철로 접어드는 10~11월쯤 다시 위험해질 것이라는 예상하는 것은 위험한 사고라며, 여전히 코로나19의 1차 유행의 한복판에 서 있는 상황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박찬범 기자cbcb@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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