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프트한자에 12조원 공적자금 수혈..지분 20% 독일 정부로(종합)

이광빈 2020. 5. 26.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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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국적의 유럽 최대 항공사인 루프트한자가 90억 유로(약 12조1천790억 원) 규모의 공적자금을 지원받기로 독일 정부와 합의했다.

독일 경제부는 25일 루프트한자에 대한 이같은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여기에 WSF는 루프트한자의 지분 20%를 3억 유로(4천59억 원)에 매입한다.

올라프 숄츠 독일 재무장관은 "정부의 지원은 제한적인 기간에 이뤄질 것"이라며 루프트한자의 경영이 정상화되면 지분을 매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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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장관 "제한된 기간 지원"..EU 반독점당국 승인 필요
베를린 신공항에 세워진 루프트한자 여객기들 [EPA=연합뉴스]

(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독일 국적의 유럽 최대 항공사인 루프트한자가 90억 유로(약 12조1천790억 원) 규모의 공적자금을 지원받기로 독일 정부와 합의했다.

루프트한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상당수의 노선 운항을 중단해 경영난을 겪어왔다.

독일 경제부는 25일 루프트한자에 대한 이같은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국책은행인 독일재건은행(KfW)이 30억 유로(4조596억 원)를 대출하고, 연방경제안정화기금(WSF)이 57억 유로(7조7천133억 원)를 지원한다.

여기에 WSF는 루프트한자의 지분 20%를 3억 유로(4천59억 원)에 매입한다. 루프트한자가 부분 국유화되는 셈이다.

다만, 독일 당국은 루프트한자의 대출 상환 조건으로 2023년 12월 31일까지 지분을 시장에 매각하기로 했다.

또, 루프트한자가 독일 당국에 이자를 내지 못하면 당국은 5%의 지분을 추가로 요구할 권리를 갖게 됐다.

독일 당국은 루프트한자 감독위원회에도 인사를 파견한다.

이번 합의가 효력을 발휘하기 위해선 유럽연합(EU) 반독점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올라프 숄츠 독일 재무장관은 "정부의 지원은 제한적인 기간에 이뤄질 것"이라며 루프트한자의 경영이 정상화되면 지분을 매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루프트한자는 코로나19 확산 사태 속에서 대부분의 장거리 노선 운항을 중단하면서 승객이 99%가 줄어 경영난을 겪어왔다.

1분기에만 12억 유로(1조6천238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2분기에는 영업손실 규모가 더 커질 전망이다.

루프트한자는 스위스 국적의 스위스 항공과 오스트리아 국적의 오스트리아 항공, 벨기에 국적의 브뤼셀 항공 등을 소유하고 있다.

루프트한자는 스위스 당국으로부터 12억 유로를 대출받기로 합의했고, 벨기에 및 오스트리아 당국으로부터도 구제금융을 받을 수 있도록 협상 중이다.

lkb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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