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때 외교수석 천영우, 일본 '입맛 맞춘' 인터뷰 논란
[앵커]
천영우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일본 보수매체와 한 인터뷰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정의연은 피해자보다 자신들의 이익을 추구하는 집단"이라고 말했습니다. 위안부 할머니들을 지원해 온 활동 전체를 매도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김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천영우 전 청와대 외교안보 수석이 일본 요미우리 신문과 한 인터뷰입니다.
천 전 수석은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는 위안부 피해자보다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단체"라고 했습니다.
정대협은 정의기억연대의 전신으로 1990년대부터 위안부 피해자를 찾고 증언을 기록하면서 일본의 만행을 국제사회에 알려왔습니다.
유엔인권이사회와 전 세계 국가에서 피해자 할머니들의 증언을 지원하기도 했습니다.
때문에 일본 보수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정의연의 30년 인권 활동 자체를 매도한 건 지나치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천 전 수석은 또 2011년 사이토 쓰토무 일본 관방부장관이 제안한 방안을 설명했지만, 윤 당선자가 곤혹스러워했다는 기억도 언급했습니다.
'사이토 안'은 주한일본대사가 피해자들에게 일본 총리의 사죄 친서와 보상금을 전달한다는 내용입니다.
다만 피해자들이 요구한 일본 정부의 '책임 인정' 부분은 불분명했고 결국 이 때문에 양국간 합의로 이어지지도 못했습니다.
또 천 전 수석은 "할머니들이 사죄와 보상이 안 되면 보상이라도 제대로 받고 싶어했다"고 했지만 이 부분도 자의적 해석이란 지적이 많습니다.
[고 김복동 할머니/CBS '김현정의 뉴스쇼' (2016년 8월) : 100억이고 1000억이고 주든 우리는 사죄 받기 전에는 그 돈 필요 없다.]
(영상디자인 : 유정배·박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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