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수 할머니 "윤미향 따라 30년..횡령 더 많을 것"
<앵커>
윤미향 민주당 당선인과 정의기억연대에 대한 문제를 처음 제기한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오늘(25일) 두 번째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그동안 모금 활동에 이용돼 왔다며 윤미향 당선인은 죄가 있으면 벌을 받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또 최근 의혹이 불거진 안성 쉼터나 후원금 문제는 자신도 알지 못했던 거라며 검찰 수사로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우선 홍영재 기자가 오늘 기자회견 주요 내용 정리해드립니다.
<기자>
1차 기자회견 뒤 18일 만에 열린 2차 회견은 회견 장소가 찻집에서 호텔로 두 차례 바뀌며 예정보다 40분 늦게 시작됐습니다.
휠체어를 타고 부축을 받으며 회견장에 들어선 이용수 할머니는 1시간 동안 격정적인 목소리로 기자회견을 이어갔습니다.
이 할머니는 먼저 지난 7일 첫 회견 이후 안성 쉼터와 후원금 등 윤미향 당선인과 관련해 알지 못했던 많은 의혹이 불거졌다며 수사로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용수/위안부 피해 할머니 : 많이 생각도 못하는 것이 나왔습니다. (그것은) 검찰에서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정대협이 각종 모금 활동 등에 위안부 할머니들을 동원했고 기부금 횡령 의혹은 더 많을 것이라는 주장도 덧붙였습니다.
[이용수/위안부 피해 할머니 : '배가 고픈데 좀 맛있는 거 사줘'(라고) 하니까, '돈 없습니다'(라고 했습니다.) 그래도 모르고 쭉 30년을 여기까지 나왔습니다.]
그러면서도 위안부 인권운동 자체를 없애자는 것은 아니라며 일본의 사죄와 배상을 받으려면 적폐를 없애고 방식 등을 바꿔야 한다고 제언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기자회견에 윤 당선인이 참석할지 큰 관심이 쏠렸지만, 윤 당선인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최대웅,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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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재 기자y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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