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수 "정대협에 30년간 이용당했다..검찰이 밝혀야"
<앵커>
정의기억연대의 불투명한 후원금 사용에 의혹을 제기한 이용수 할머니가 오늘(25일) 다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 할머니는 "30년간 정대협에 이용당했으며 이와 관련한 여러 의혹을 검찰이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윤하 기자입니다.
<기자>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은 예정된 시간보다 40분 늦은 2시 40분쯤 대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진행됐습니다.
1시간 동안 진행된 회견에서 이 할머니는 윤미향 당선인과 정의기억연대에 지난 30년간 속아왔다는 취지의 주장을 이어갔습니다.
지난 7일 첫 회견 이후 언론에 불거진 윤 당선인과 정의연 관련 여러 의혹을 검찰이 풀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용수 할머니 : 제가 생각하기엔 검찰에서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용수 할머니는 또 "위안부는 정신대와 다른데 정대협이 위안부 할머니들을 이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용수 할머니는 1992년 윤 당선인이 정대협 간사였던 시절 모금에 나섰던 현장을 떠올리며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당시 한 교회에서 열린 모임에 나갔는데 그때 모금하는 걸 처음 봤다며 왜 모금하는지도 모르고 30년을 살았다"고 털어놨습니다.
지난 19일 윤 당선인이 대구로 찾아와 두 사람 간 갈등이 풀렸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이 할머니는 "용서한 것이 없고 법대로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혀 화해설을 일축했습니다.
[이용수 할머니 : 아직까지 그 사람은 자기가 당당하게 잘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죄를 지었으면 죄를 받아야죠.]
윤미향 당선인은 오늘 기자회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조윤하 기자hah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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