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박수 대신 비상등' 이제 '드라이브 인' 콘서트로 즐긴다

조을선 기자 2020. 5. 25. 15:2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공연들이 잇따라 무산되고 있는 가운데, '드라이브 인' 콘서트가 열려 관심을 모았습니다. 

현대차는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야외 주차장에서 차 안에서 즐기는 드라이브 인 콘서트를 열었습니다. 

케이팝 공연과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갈라쇼 무대 등이 펼쳐졌습니다. 

관람객들은 차량 안에서 체온을 측정한 뒤 입장했습니다. 관람석에는 많은 인파 대신, 차량들이 자리했습니다. 관람객들은 비상등을 키며 환호했습니다. 

이번 콘서트에 하루 300대씩 모두 900대 차량이 초청됐습니다. 관객들은 자동차에서 라디오 주파수를 맞춰 무대 위 공연을 감상했습니다. 

가뭄 속 단비 같은 콘서트에 관람객 백지연 씨는 "사실 울컥했다"며 "코로나19로 인해서 문화적 생활이 어려운 현실인데 차 안에서 공연을 본다는 것 자체가 감동이었다"라고 말했습니다. 

뮤지컬 배우 최정원 씨도 "사실은 저희 배우들과 공연 관계자, 스텝들에게는 긴 시간 동안 무대를 밟아보지 못하는, 굉장히 외로운 나날이었다"라며 "이렇게 누군가를 위해서, 그리고 또 사실은 저희 모두를 위해서 노래할 수 있고 또 춤출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서 너무 행복했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코로나19에 잇따라 공연계 설 자리가 사라지고 있는 가운데, 드라이브 인 공연이 반가운 돌파구 될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드라이브 인 콘서트의 뜨거운 현장, 영상으로 직접 보시죠. 

(구성 : 조을선, 편집 : 김희선) 

조을선 기자sunshine5@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