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비 "페미니즘=평등 이야기, 서로 존중했으면"[화보]
음악계와 예능계를 오가며 활약 중인 래퍼 라비의 화보가 코스모폴리탄 6월호에서 공개됐다.
라비는 세차장을 테마로 화보를 진행했는데, 평소 차에 관심이 많냐는 질문에 "차를 좋아하는 것에 비해 관리를 열심히 하는 편은 아니다. 3년째 같은 차를 타고 있는데, 세차를 다섯 번도 안 했을 거다. 장거리 운전을 하는 경우도 드물고, 차가 더러워진 채로 오래 타기도 한다”라며 차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드러냈다.
또 전동 킥보드를 타다 접촉 사고를 낸 학생에게 선처를 베풀어 화제를 모았던 ‘포르쉐 미담’에 대해서는 “전 되게 평범한데 너무 좋은 사람처럼 보이는 것 같아 민망하다. 저를 엄청 천사처럼 생각하시더라. 하지만 그 얘기가 알려져 좋은 것도 분명 있다. 비슷한 일이 생길 때, 서로 얼굴 붉히고 차갑게 굴기보다는 좀 더 따듯한 방향으로 생각할 수도 있다는 것을 보다 많은 사람이 알게 됐지 않나. 그런 의미라면 나름 좋은 영향을 미친 게 아닐까”라고 겸손함을 드러냈다.
화보 촬영 당시, 라비는 계획에 없던 상반신 노출을 하게 됐음에도 꾸준한 관리로 만들어진 탄탄한 복근을 자랑했다. 몸 관리가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 그는 “큰 스트레스 없이 몸 관리를 하고 있다. 닭가슴살이나 스리처럼 단백질 위주로 먹는 것에도 익숙해졌다. 미식보다는 몸을 좋게 유지하는 게 더 욕심난다. 공연할 때 상의 탈의도 많이 하니, 항상 더 좋은 몸매이고 싶다”라고 성실하고 꾸준한 자기 관리법을 밝혔다.
그는 페미니즘에 대해 작정하고 공부하는 건 아니지만 흐름은 보려고 하는 편이라며 “(페미니즘은) 결국 평등에 관한 이야기이지 않나. 서로 존중할 수 있는 것 같아 좋다. 동시에 이 이슈에 대해서는 얘기하기 조심스러운 게 사실이다. 여전히 많은 사람이 싸우면서 적절한 선과 온도를 찾고 있다. 다만 우리가 페미니즘을 얘기할 때 필요한 건 서로 다른 입장에 대한 존중 같아요. 사랑 안에서 모두가 함께 존중하고 이해받았으면 좋겠는데, 종종 맥락에 관계없을 정도로 날카롭고 적대적인 쟁점이 오가는 게 아쉽다. 적정 온도에서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는 과정에서 저만의 가치관과 기준이 생기는 것 같다”라고 생각을 밝혔다.
라비는 요즘 부쩍 뮤지션보다 예능인의 모습을 많이 보여주는데, 그 이미지로 굳혀지는 것에 대한 고민은 없냐는 질문에 대해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건 결국 음악에 도움이 되고 싶어서다”라며 “예능을 하느라 바빠 음악 작업을 많이 못 할 것 같았다면 출연하지 않았을 거예다. 아무리 바빠도 음악은 제 생활이어서 꾸준히 곡을 만들 수 있고, 앨범도 계속 발매할 자신이 있었다”라고 뮤지션으로서의 의지와 각오를 드러냈다.
“저는 무대에 서는 게 좋아요. 무대 위에서 팬들의 떼창을 듣고 싶고 춤추고 싶은데, 요즘엔 공연을 못 하고 있어 힘들어요”라며 공연을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낸 라비는, 하반기를 목표로 새 앨범을 준비 중이다. 라비의 자세한 인터뷰는 코스모폴리탄 6월호와 코스모폴리탄 웹사이트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trdk0114@mk.co.kr
사진제공|코스모폴리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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