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봉 든 김정은..'핵전쟁 억제력' 대목 눈길

김아영 기자 2020. 5. 25.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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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핵전쟁 억제력 강화를 논의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밝혔습니다.

이번에는 군사 분야 행보를 통해 22일 만에 활동을 재개한 것인데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인지, 김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정은 위원장이 노동당 내 군사정책 총괄기구인 중앙군사위 확대회의를 주재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공개했습니다.

건강 이상설 속 20일 만에 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뒤 다시 22일간 잠행하다 군사 행보로 공개 활동을 재개한 것입니다.

지휘봉 들고, 또 때로는 손가락으로 무엇인가를 꼽아 가면서 특유의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연출했습니다.

회의 내용 중에는 핵전쟁 억제력을 위한 새로운 방침이라는 대목이 눈길을 끕니다.

[북한 조선중앙TV : 나라의 핵전쟁 억제력을 더 한층 강화하고 전략무력을 고도의 격동 상태에서 운영하기 위한 새로운 방침들이 (제시되었습니다.)]

이미 예고했던 새 전략무기 개발의 연장선으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 카드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는데, 전문가들은 뭐가 됐건 코로나와 대선으로 정신없는 미국에 존재감을 부각하려는 의도라고 풀이했습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현 단계에선 행동 예고보다도 대미 압박의 메시지가 강한 것으로 (분석합니다.)]

또 포병 능력 향상을 위한 이른바 중대 조치도 예고했습니다.

신형 단거리 무기의 실전 배치 관련 조치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핵미사일 개발 책임자인 리병철을 당중앙군사위 2인자인 부위원장으로 발탁하고, 포병 전문가인 박정천 총참모장은 차수로 승진시키는 등 전략무기와 포병 강화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김아영 기자nin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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