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기세 앞 "기도 열심히 하라"..혼돈의 아프리카
<앵커>
이번엔 코로나가 아프리카 대륙에서 무서운 기세로 퍼지고 있습니다. 각 국가의 미숙한 대응에 사태가 더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카이로에서 이대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기니에서 코로나19 관련 경찰의 가혹한 통제에 반발하는 시위가 일어나 최소 6명이 숨졌습니다.
나이지리아에서는 영업을 중단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호텔이 철거되기도 했습니다.
탄자니아는 진단 키트의 정확성을 믿을 수 없다며 확진자 숫자를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대통령이 제시한 대책은 기도를 열심히 하라는 것이었습니다.
누적 확진자가 1만 6천 명을 넘어선 이집트에서는 정부가 더 이상 감염자 규모를 축소해서는 안 된다는 의사들의 폭로가 터져 나왔습니다.
아프리카 54개국 전체 확진자는 1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하지만 의료시스템 부족을 통제로 해결하려 하면서 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턱없이 낮은 검사 비율은 더 큰 문제입니다.
아프리카의 코로나19 검사 비율은 0.1%에 불과해 실제 감염자 수는 100만 명에 가까울 것이라는 분석까지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케냐 등 동아프리카에서는 메뚜기떼의 2차 습격까지 덮쳤습니다.
[도미니크 버건/유엔 식량농업기구 : 지금 메뚜기떼 개체를 통제하지 못하면 농사철에 극심한 피해를 입게 될 것입니다.]
최근 내린 폭우로 메뚜기떼 규모는 더욱 커지고 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살충제 수입이 어려워지면서 대규모 식량난이 발생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부영, 영상편집 : 박정삼)
이대욱 기자idwoo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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