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주민이 신고한 버려진 보트.."6명 이동" 포착

정구희 기자 입력 2020. 5. 24. 20:36 수정 2020. 5. 24.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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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밀입국 여부 수사"

<앵커>

충남 태안에서 중국 사람들이 이 보트를 타고 들어와서 밀입국을 한 걸로 보이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그런데 군대하고 경찰은 몰랐고, 동네 주민이 신고를 해서 알게 됐습니다. 배가 사흘 동안 버려져 있어서 이상해서 신고했다고 말을 합니다. 

정구희 기자입니다.

<기자>

해경과 군 관계자들이 태안 해변에서 보트 한 척을 조사합니다.

길이 4m에 6명까지 탈 수 있는 레저용 보트로 조사 결과 우리나라에서 등록되거나 유통된 적이 없었습니다.

보트를 수상하게 여긴 지역 주민이 어제(23일) 군 당국에 신고한 건데, 주민은 지난 20일부터 보트가 그 자리에 있었다고 진술했습니다.

보트에서는 낚시 도구와 함께 중국어가 적힌 옷과 식품 등이 발견됐습니다.

보트가 발견된 곳은 태안군 소원면 일리포의 해변으로 직선거리상 중국과 가장 가깝습니다.

또 발견 지점에서 북쪽으로 800m 떨어진 CCTV에는 21일 3명이 넘는 신원 미상의 사람들이 보트에서 내리는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주변 도로의 다른 CCTV에도 신원을 알 수 없는 6명이 어디론가 향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해경은 중국인의 밀입국을 염두에 두고 CCTV에 찍힌 사람들의 신원 파악에 수사를 집중하고 있습니다.

[해경 관계자 : (CCTV 찍힌 배가) 동일한 배인지 다른 배인지 영상 판독 결과가 나와야 하고, 아직까지는 확정적으로 말씀드릴 수 없는 상황이어서….]

군은 보트 발견 지점은 순찰 구역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군과 해경은 보트에 원거리 통신 장비나 항해 장비가 없고, 레저용 모터가 달려 있어 북한에서 넘어온 건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정구희 기자kooh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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