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vs박성현 '슈퍼매치' 무승부..사이좋게 5000만원씩(종합)

주영로 입력 2020. 5. 24. 18:33 수정 2020. 5. 2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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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과 3위 박성현(27)이 현대카드 슈퍼매치(총상금 1억원)에서 승부를 내지 못했다.

고진영과 박성현은 24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앤리조트 오션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에서 나란히 상금 5000만원씩을 획득, 무승부로 끝냈다.

차곡차곡 상금을 쌓아 온 고진영은 17번홀에서 역전을 허용했으나 마지막 1000만원의 상금이 걸려 있는 18번홀(파4)을 따내면서 극적으로 무승부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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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왼쪽)과 박성현. (사진=현대카드)
[인천=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과 3위 박성현(27)이 현대카드 슈퍼매치(총상금 1억원)에서 승부를 내지 못했다.

고진영과 박성현은 24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앤리조트 오션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에서 나란히 상금 5000만원씩을 획득, 무승부로 끝냈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로 위축된 골프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열렸고, 18홀 스킨스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진행됐다.

1번홀부터 6번홀까지는 각 200만원, 7번홀부터 12번홀에는 400만원씩, 13번부터 15번에는 각 600만원 그리고 16번과 17번 각 800만원, 18번홀에 1000만원의 상금이 걸려 있다. 이벤트 대회로 열리는 대회인 만큼 경기 중 한 번씩의 찬스를 사용하는 기회가 주어진다. 찬스를 사용해 해당 홀에서 이기면 기존 상금에 추가로 1000만원의 상금이 더해진다. 상금 전액은 밀알복지재단과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 후원회에 기부한다.

1대1 매치플레이로 승부를 내는 만큼 박성현은 경기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방만 노리겠다”고 공언했다. 그리고 그대로 실행했다.

박성현은 16번홀까지 1600만원 뒤져 있다가 17번홀에서 무려 2600만원을 가져가면서 단숨에 승부를 뒤집었다. 16번홀 이월 상금 800만원과 17번홀 상금 800만원 그리고 찬스 상금 1000만원이 걸려 있는 17번홀에서 버디에 성공, 5000만원을 확보해 1개 홀을 남기고 최소한 무승부의 기회를 만들었다.

“티끌 모아 태산이다”며 착실하게 상금을 쌓겠다던 고진영도 예상대로 경기를 이끌었다. 차곡차곡 상금을 쌓아 온 고진영은 17번홀에서 역전을 허용했으나 마지막 1000만원의 상금이 걸려 있는 18번홀(파4)을 따내면서 극적으로 무승부를 만들었다.

패배 위기에서 무승부를 만든 고진영은 “전반에 실수도 나와 아쉬웠지만 후반 들어 승부욕이 생겼다”면서 “운이 좋게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해 무승부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한숨을 돌렸다. 이어 “챔피언조에서 경기하는 것보다 더 부담이 되는 경기였다”고 선배와의 대결 소감을 밝혔다.

박성현은 “17번홀에서 버디 퍼트가 좀 긴 편이었으나 자신이 있었다”며 “원했던 최상의 시나리오가 나왔다”고 만족해했다.

주영로 (na187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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