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플 시달린 일본 여자 프로레슬러 숨진 채 발견

정형택 기자 2020. 5. 24.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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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악플'에 시달리던 20대 여자 프로레슬러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NHK에 따르면 셰어하우스(공유주택)에서 남녀 6명이 함께 생활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한 민방 TV 프로그램에 출연해온 기무라 하나(22)가 어제일 도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소속 단체가 전했습니다.

여자 프로레슬러로 이름이 알려진 기무라는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SNS의 비난성 댓글에 시달려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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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악플'에 시달리던 20대 여자 프로레슬러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NHK에 따르면 셰어하우스(공유주택)에서 남녀 6명이 함께 생활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한 민방 TV 프로그램에 출연해온 기무라 하나(22)가 어제일 도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소속 단체가 전했습니다.

여자 프로레슬러로 이름이 알려진 기무라는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SNS의 비난성 댓글에 시달려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NHK는 기무라의 계정으로 보이는 SNS에는 오늘 새벽에 '안녕'이라는 글이 게시됐다고 전했습니다.

이 때문에 소속 단체가 기무라의 사망 이유 등을 자세히 공개하지 않았지만 악성 댓글에 따른 스트레스와 연관된 죽음일 것으로 일본 언론은 전하고 있습니다.

여자 프로레슬러인 나가요 지구사는 "말은 때로 너무나 날카로운 칼이 되어 사람의 마음 깊은 곳을 무참하게 찔러 망쳐 놓는다. SNS,얼굴을 내밀지 않는 편리한 세상을 만든 도구, 편리한 도구는 무엇이든지 오케인가?"라고 고인을 애도하면서 악성 댓글에 대한 분노를 표출했다고 NHK는 전했습니다.

이 밖에도 SNS 공간에서 악플에 대한 경각심을 촉구하는 글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사진=일본 위키피디아, 연합뉴스) 

정형택 기자good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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