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주기 추도식 엄수.."노무현 없는 노무현 시대 열어"
<앵커>
오늘(23일)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한 지 11년 되는 날입니다. 김해 봉하마을에서 추도식이 열렸는데, 코로나 때문에 참석은 100명 정도만 하고 인터넷으로 생중계를 했습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 노무현 전 대통령 11주기 추도식.
권양숙 여사 등 유족들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추모객을 맞았습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 정의당 심상정 대표 등 여야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깨어 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 노무현 없는 '포스트 노무현 시대'를 열어내고 있습니다.]
노 전 대통령이 부른 '상록수'. 시민 207명의 목소리가 더해지자 추도식은 더욱 숙연해졌습니다.
취임 첫해인 지난 2017년, 추도식에 참석했던 문재인 대통령은 "성공한 대통령이 돼 임무를 다한 뒤 다시 당신을 찾아뵙겠다"고 했었는데, 올해도 조화를 보내는 것으로 추모의 뜻을 대신했습니다.
추도식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유족과 정치권 인사 등 100여 명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고, 노무현재단 측은 참석하지 못한 시민들을 위해 추도식을 인터넷으로 생중계했습니다.
통합당에서는 지난 2016년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 이후 4년 만에 당 지도부가 참석했습니다.
[주호영/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노무현 전 대통령님의 따뜻하셨던 인간미, 소탈한 인품, 열린 생각 이런 것들을 지금도 많은 국민들이 그리워하시는 것 같습니다.]
공식 추도식이 끝난 뒤, 민주당 당선인 140여 명과 일반 시민들은 노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이승희)
윤나라 기자invictu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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