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간호사 방문 주점서 2명 추가 확진
<앵커>
간호사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삼성서울병원과 관련해 병원 안에서는 추가 확진자가 없었지만, 병원 밖에서는 또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간호사가 들른 서울 강남 주점에서 2명이 추가된 건데, 그 가게를 통해 바이러스가 시작된 건지 방역 당국이 의심하고 있습니다.
최호원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역에 위치한 주점 '악바리'입니다.
지난 10일 새벽 삼성서울병원 소속 간호사가 지인 다섯 명과 함께 이곳을 방문했습니다.
이 간호사와 지인 2명이 확진된 뒤 같은 시각 이 주점을 다녀간 사람들에 대한 조사가 진행됐는데, 주점 이용자 중 2명이 추가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들은 경기도 의왕시, 그리고 서울 서초구에 사는 50대 여성들로 알려졌습니다.
보건당국은 앞서 병원 밖 지인들이 잇따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자 삼성서울병원 코로나19가 이 모임을 통해 병원으로 전파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역학조사를 벌여 왔는데, 모임이 있던 같은 주점에서 또 추가 확진자가 나온 겁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잠복기 등을 고려하면 이 모임에서 감염되신 간호사께서 병원 수술실의 근무 공간을 통해서 동료 간호사들에게 전염시켜줬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보고 있고…]
서울시는 5월 10일 새벽과 20일 밤 강남역 악바리 주점을 방문한 사람은 증상이 있든 없든 꼭 진단검사를 받으라고 권고했습니다.
또 10일에서 11일 사이 이 간호사 일행이 들른 홀릭스라는 또 다른 주점과 노래방에 들른 사람들에게도 진단검사를 권했습니다.
최호원 기자bestig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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