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보안법 제정하면 엑소더스 일어날 것" 백악관 경고

김윤수 기자 2020. 5. 23.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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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이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을 강행하고 있는데, 실제로 이 법이 제정되면 홍콩과 중국 모두 큰 경제적 대가를 치르게 될 거라는 미국 백악관 관계자들의 경고가 잇따라 나왔습니다.

워싱턴 김윤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행정부의 핵심 경제 참모로 꼽히는 케빈 해싯 백악관 경제 선임보좌관은 중국이 홍콩 국가보안법을 제정하면 '홍콩 엑소더스'가 일어날 거라고 말했습니다.

외국 자본들의 심각한 탈출 현상이 벌어져 홍콩이 더 이상 아시아의 경제 중심지가 되지 못할 거라는 겁니다.

[케빈 헤싯/美 백악관 경제 선임보좌관 : 홍콩이 더 이상 열린 장소로써 홍콩이 아니게 되면 더 이상 경제 중심지 역할을 할 수 없게 되고, 중국과 홍콩인들은 엄청난 경제적 대가를 치르게 될 겁니다.]

헤싯 보좌관은 이번 조치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면 매우 겁나는 조치라며, 미국은 이런 조치를 허가하지 않을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중국 문제에 강경론자인 안보 당국자들과 달리 중국과의 갈등이 경제를 어렵게 할 수 있다고 경계해온 경제 당국자까지 이례적으로 강경한 발언을 내놓은 거라고 미 언론들은 해석했습니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미국은 우방들과 함께 강력한 대응에 나설 거라고 경고 수위를 높였습니다.

코로나19 책임론에 홍콩 문제까지 더해 국제적 반중 전선을 구축하겠다는 겁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또 홍콩이 미국 시장에서 누리는 경제 혜택을 박탈하는 카드를 우선 검토할 수 있다며 그 밖에도 많은 대응 수단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윤수 기자yunso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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