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로 추락한 파키스탄 여객기.."적어도 2명 생존"
<앵커>
파키스탄에서 99명이 탑승한 여객기가 추락했습니다. 현재까지 시신 80구가 수습됐는데, 여객기가 추락한 장소가 주택가여서 앞으로 사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파키스탄 남부 카라치 공항 인근 주택가가 연기로 휩싸였습니다.
현지 시간 어제(22일) 오후 2시 45분쯤, 파키스탄 국제항공 소속 A320여객기가 이곳으로 추락한 겁니다.
[타히르 후세인/목격자 (파키스탄 국제항공 기술자) : 보통 비행기가 충돌할 때 나는 소리처럼 들리지 않고, 지진 소리처럼 느껴졌습니다.]
사고기는 북동부 지역에서 1시간 40분 전쯤 이륙해 인근 공항에 내릴 예정이었습니다.
현지 항공 당국은 승객과 승무원 등 탑승자 99명 가운데 적어도 2명이 생존한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한국인 탑승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AFP 통신은 80구의 시신이 수습됐다고 보도했는데, 사상자 숫자는 더 늘어날 걸로 보입니다.
사고기 조종사는 추락 8분 전 공항 관제소에 기술적 결함을 알린 뒤 연락이 끊겼습니다.
마지막 교신 내용으로 추정되는 음성 파일도 공개됐습니다.
[LiveATC.net(항공 관제 관련 사이트) : 엔진이 멈췄습니다. 메이데이(구조신호), 파키스탄8303.]
파키스탄 당국은 구조 및 수습 작업과 함께 정확한 사고 원인 파악에 나섰습니다.
파키스탄은 코로나19 여파로 3월부터 국내선 여객기 운행을 중단했다가 이달 16일부터 일부 운행을 재개한 상황이었습니다.
김아영 기자nin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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