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간호사 들른 강남 주점서 2명 추가 확진

<앵커>

간호사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삼성서울병원에서는 오늘(22일)도 추가 확진자는 없었습니다. 보건당국은 그 간호사가 들렀었던 서울 강남의 한 주점에서 확진자가 2명 더 확인됐다며 그 가게를 통해서 바이러스가 퍼진 것인지 지금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최호원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역에 위치한 주점 '악바리'입니다.

지난 10일 새벽 삼성서울병원 소속 간호사가 지인 5명과 함께 이곳을 방문했습니다.

이 간호사와 지인 2명이 확진된 뒤 같은 시각 이 주점을 다녀간 사람들에 대한 조사가 진행됐는데, 주점 이용자 중 2명이 오늘 추가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들은 경기도 의왕시, 그리고 서울 서초구에 사는 50대 여성들로 알려졌습니다.

보건당국은 앞서 병원 밖 지인들이 잇따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자 삼성서울병원 코로나19가 이 모임을 통해 병원으로 전파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역학조사를 벌여 왔는데, 오늘 모임이 있었던 같은 주점에서 또 추가 확진자가 나온 것입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잠복기 등을 고려하면 이 모임에서 감염되신 간호사께서 병원수술실의 근무공간을 통해서 동료 간호사들에게 전염시켜줬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보고 있고…]

서울시는 5월 10일 새벽과 20일 밤 강남역 악바리 주점을 방문한 사람은 증상이 있든 없든 꼭 진단검사를 받으라고 권고했습니다.

또 9일과 10일 사이 이 간호사 일행이 들른 홀릭스라는 또 다른 주점과 노래방에 들른 사람들에게도 진단검사를 권했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 이소영) 

최호원 기자bestiger@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