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마스크는? "교실선 쓰고 체육시간엔 벗고"

신정연 2020. 5. 22.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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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고3 학생들은 오늘로 사흘째 등교 수업을 이어 갔는데, 하루종일 마스크를 쓰고 학교생활을 하는 게 쉽지 않다는 얘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제 날씨까지 더워지면서 방역 당국이 좀 더 융통성 있는 '마스크 사용 지침'을 준비 하고 있습니다.

신정연 기자가 몇 가지를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지난 1일, 중국 후난성의 한 학교에서 마스크를 쓰고 달리기 시험을 보던 중학생이 호흡곤란 증세로 숨졌습니다.

마스크가 꼭 사망 원인이었는지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달릴 때마저 마스크를 벗을 수 없었던 지침은 문제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등교 개학이 시작된 우리 학교 현장에서도 마스크 계속 쓰기가 가장 힘들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밥 먹을 때 말고는 벗을 수 없다는 지침을 한여름까지 지킬 수 있겠냐는 겁니다.

이때문에 방역당국은 현실성있고 융통성있는 마스크 착용지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강립/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학교라는 장소적 특성과 연령별 특성을 감안해서 (학생들과 교사들이) 지킬 수 있는 마스크 사용지침을 만들어 조속히 배포할 예정입니다."

핵심은 교내에서도 가능하면 자주 마스크를 벗도록 하는 겁니다.

체육시간이나 야외 수업에서 2미터 이상 거리 두기만 할 수 있다면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는 게 방역당국의 판단입니다.

또 차단율은 높지만 호흡곤란을 일으킬 수 있는 KF94 보건용 마스크보다 좀 낮은 단계나 아예 치과용 마스크를 권장하는 내용도 담길 걸로 보입니다.

쉬는 시간에 야외에서 마스크를 벗고 신선한 공기를 마실 수 있는 시간도 만들 예정입니다.

지병이 있는 학생들에게는 예외를 두는 방안도 추진됩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천식이나 다른 호흡기질환이 있는 학생들인 경우에는 마스크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보호할 수 있는 내용들을 담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학생들 뿐 아니라 일반인도 사람이 많지 않은 야외에서 산책이나 운동할 땐 2미터의 거리를 뒀다면 마스크를 벗어도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MBC뉴스 신정연입니다.

(영상편집: 김재환)

신정연 기자 (hotpe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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