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한국 5월 내 합당, 재보궐까지 김종인 비대위

유영규 기자 2020. 5. 2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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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를 다시 결의했습니다.

김 내정자는 "내년 3∼4월 이후부터는 대선 후보 선정 등이 시작될 수밖에 없다"며 통합당이 대선을 치를 수 있을지는 4월 재보선에서 가늠할 수 있으리라는 입장을 보여왔습니다.

김 내정자가 수락할 경우 비대위는 통합당뿐 아니라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까지 아우를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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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를 다시 결의했습니다.

임기는 내년 4월 7일 재·보궐 선거까지로 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오늘(22일) 당선인 워크숍에서 찬반 투표 결과 김종인 비대위가 압도적 찬성을 얻었다고 밝혔습니다.

당선인들은 비대위를 내년 재보선까지 운영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선거 결과에 정치적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는 의미로, 사실상 임기 제한을 없앤 것입니다.

주 원내대표는 오늘 중 김종인 비대위원장 내정자를 방문, 이같은 사정을 설명하고 비대위원장직 수락을 요청할 예정입니다.

당 안팎에선 김 내정자가 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김 내정자는 "내년 3∼4월 이후부터는 대선 후보 선정 등이 시작될 수밖에 없다"며 통합당이 대선을 치를 수 있을지는 4월 재보선에서 가늠할 수 있으리라는 입장을 보여왔습니다.

김 내정자가 수락할 경우 비대위는 통합당뿐 아니라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까지 아우를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미래한국당은 오늘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오는 29일까지 통합당과의 합당을 결의했습니다.

그러면서 26일 열려던 임시 전당대회를 취소했습니다.

원유철 대표의 임기를 8월 말로 연장하려던 당헌 개정을 철회한 것입니다.

원 대표는 최고위를 마치고 기자들에게 "전대가 열리지 않으니 내 임기는 (이달 29일에) 저절로 종료된다"고 말했습니다.

미래한국당이 이처럼 원 대표의 임기 연장을 백지화하고 통합당과의 합당 시한을 못 박으면서 21대 국회 개원 전 합당이 급물살을 타게 됐습니다.

통합당은 28일 전국위원회를 열어 미래한국당과의 합당을 위한 절차를 진행합니다.

이와 함께 상임전국위원회를 열어 8월 말까지 전대를 열도록 한 조항을 삭제하는 당헌 개정을 추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유영규 기자ykyo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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