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국에 치킨세 연장했다"..자동차 공장서 FTA 또 자찬

전병남 기자 2020. 5. 22.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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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 시간 21일 자동차 생산 공장을 찾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을 자화자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포드의 미시간주 자동차 생산공장 연설에서 미국이 소형 트럭을 수입할 때 매기는 25%의 관세인 이른바 '치킨세' 철폐 시기를 뒤로 미뤘다고 자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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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 시간 21일 자동차 생산 공장을 찾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을 자화자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포드의 미시간주 자동차 생산공장 연설에서 미국이 소형 트럭을 수입할 때 매기는 25%의 관세인 이른바 '치킨세' 철폐 시기를 뒤로 미뤘다고 자랑했습니다.

애초 한미 FTA 합의문에는 미국이 한국산 화물자동차(픽업트럭) 관세를 2021년 폐지할 예정이었지만 트럼프 행정부 들어 2018년 개정된 합의문에서는 2040년까지 이 관세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해외에서 만든 픽업트럭의 보호관세를 유지하기 위해 한국과 재앙적 합의를 재협상했다"고 한 뒤 폐지 예정이던 치킨세를 연장했고 이것이 미국 자동차 산업에 큰 이득을 준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한미FTA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 때 힐러리 클린턴 당시 국무장관이 실질적으로 타결한 합의라면서, 힐러리 전 장관이 미국에 25만 개의 일자리를 만들 것이라고 했지만 그 반대였다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그러면서 "(25만 개라는 점에서) 그녀는 옳았다. 그것은 우리가 아니라 한국을 위해 25만 개 일자리를 만들었다"며 "우리는 이 모두를 우리나라로 다시 가져왔다"고 주장했습니다.

'25만 개 일자리' 언급은 그동안 미 언론에서조차 과장된 수치이거나 근거가 미약하다고 지적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주장을 반복해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전병남 기자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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