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유흥시설 단속 가보니.."체온계 · 명부 없어요" 적발
<앵커>
제2, 제3의 클럽발 집단감염을 막기 위해 서울시가 경찰과 함께 시내 유흥시설에 대한 단속을 벌이고 있습니다. 방역 수칙 준수 여부를 들여다보는 건데, 곳곳에서 체온계도 또 손님 명부도 갖추지 않고 있다가 적발됐습니다.
밤사이 정준호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젯(21일)밤 서울 강남구의 한 단란주점입니다.
방역수칙 이행 실태 점검에 나선 서울시 직원과 업소 사장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집니다.
[김세곤/서울시청 식품위생팀 : 손님들 열 있으면 들여보내면 안 되잖아요. (근데 이게 온도계가 없어가지고…) 발열체크하는 장부. 장부 자체가 없어요? (장부 없어요. 맨날 공치는데 무슨 장부가 필요해요.)]
발열체크를 위한 체온계도 이용객 방명록도 마련해 놓지 않은 이 업소는 결국 영업중지에 해당하는 '집합금지명령'처분을 받았습니다.
서울 서초구의 또 다른 단란주점입니다.
업주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영업하고 있었고 이용객 명단도 적혀있지 않았습니다.
[이웅진/서울시청 식품위생팀 : (아뇨 소독은 제가 체크를 안 한 거지…) 출입자 명단도 오늘 날짜는 없어요. (지금 채울 거예요.)]
서울시가 경찰과 함께 강남구와 서초구 단란주점 19곳에 대해 실태점검을 벌인 결과 영업 중인 8곳 가운데 업소 2곳이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아 집합 금지명령을 받았습니다.
서울시는 24일까지 관내 2천500여 개 단란주점을 모두 점검할 계획입니다.
정준호 기자junho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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