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평택에 10조원 투자 반도체 공장 건설
이재용 부회장 "미래 위한 투자"
[경향신문]
삼성전자가 경기 평택사업장에 시스템 반도체를 생산하는 극자외선(EUV) 기반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 구축에 들어갔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경기악화 속에 단행된 대규모 투자에 대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내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평택사업장에 EUV 기반의 파운드리 생산라인 건설을 시작했다고 21일 밝혔다. EUV 공정은 파장이 짧은 극자외선 광원을 사용해 반도체 원재료인 웨이퍼에 회로를 새기는 기술이다. 반도체 제조 과정에서 EUV를 활용하면 보다 세밀한 회로 패턴 구현이 가능해 성능 향상은 물론 공정 단축도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2019년 경기 화성사업장 ‘S3 라인’에서 업계 최초로 EUV 기반 7나노(㎚, 1나노는 10억분의 1m) 공정을 거친 제품을 양산한 데 이어 올해 2월 같은 사업장에 EUV 전용 ‘V1 라인’을 신설해 가동하고 있다.
내년 하반기부터 평택사업장에서도 추가로 EUV 생산라인이 가동되면 초미세 공정을 거친 최첨단 제품 생산 규모가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투자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4월 발표한 ‘반도체 비전 2030’의 후속 조치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번 라인 증설에 10조원의 자금이 투자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0일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3주년 특별연설에서 ‘한국형 뉴딜’의 일환으로 시스템 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를 신성장 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힌 것에 호응하는 성격도 있다. 이 부회장은 이번 투자 결정과 관련해 “어려울 때일수록 미래를 위한 투자를 멈춰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구교형 기자 wassup0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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