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대출 의혹' 상상인그룹 유준원 대표, 이틀만에 재소환

류석우 기자 2020. 5. 21.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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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가 투자한 사모펀드 관련 특혜 대출 의혹을 받는 유준원 상상인그룹의 대표가 검찰에 이틀 만에 재소환됐다.

21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김형근)는 이날 오전 유준원 대표를 불러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고 있다.

유 대표는 지난 1월과 이틀 전인 지난 19일에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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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승인 없이 담보대출..5월에만 두번째 소환
검찰유착 의혹도 조사..검찰 연결 의혹 변호사 조사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부장검사 김종오)는 12일 금융감독원에서 수사 의뢰한 사건 등 수사를 위해 상상인저축은행 본사와 관계자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압수수색이 진행 중인 경기도 성남시 상상인저축은행 본사의 모습. 2019.11.12/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서울=뉴스1) 류석우 기자 =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가 투자한 사모펀드 관련 특혜 대출 의혹을 받는 유준원 상상인그룹의 대표가 검찰에 이틀 만에 재소환됐다.

21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김형근)는 이날 오전 유준원 대표를 불러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고 있다. 유 대표는 지난 1월과 이틀 전인 지난 19일에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상상인그룹 계열사 상상인저축은행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은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담보로 대출하는 과정에서 5% 이상 지분을 취득하고도 금융당국의 승인을 받지 않아 저축은행법을 위반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0월31일 제재심의위원회를 열어 상상인저축은행과 계열사인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전·현직 대표가 저축은행법을 위반했다며 징계를 내린 바 있다.

금감원이 수사를 의뢰하면서 검찰은 조세범죄조사부에 사건을 배당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조세범죄조사부는 지난해 11월 상상인저축은행과 상상인증권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후 지난 1월 말 법무부의 직제개편으로 해당 사건은 반부패수사1부에 재배당됐다. 반부패수사1부는 지난 4월 주식회사 상상인과 상상인저축은행을 압수수색해 추가자료를 확보했다.

상상인저축은행은 지난해 조 전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씨가 총괄대표를 지낸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가 인수한 더블유에프엠(WFM)에 주식 110만주를 담보로 20억원을 대출해줘 '조국 일가 펀드'와의 연관성으로 거론된 곳이기도 하다.

검찰은 이외에도 뉴스타파 등이 보도한 유 대표와 검찰 유착 의혹에 대해서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유 대표는 지난 2012년 스포츠서울 주가조작 당시 검찰이 계산한 부당이득금 110억원 중 가장 많은 20억원을 챙겼지만 기소되지 않았다.

당시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장이었던 김형준 전 부장검사와 친분이 있었던 검사 출신 박모 변호사가 유 대표를 수사 대상에서 제외하도록 했다는 것의 의혹의 골자다. 검찰은 지난 18일 박 변호사도 소환해 조사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sewry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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